오늘의 최종 목적지이자
미얀마 여행의 마지막 장소
우베인 다리로 향했다
숙소 리셉션에 문의해서 우베인 왕복 툭툭이를 섭외했다
옆에분은 와이프인지 여자친구인지..
이미 섭외가 된 부분이라
나 데려다 줄 겸 두분이 데이트하러 가는길
필리핀 같은데서 이런 차량을 많이 봤는데
보통 뒤에만 개조해서 앉아있지
뒤에를 2층까지 개조해서 앉아있는건 처음보는 풍경
만달레이 시내에서 툭툭이로 한 30분정도 떨어져있었나
생각보다는 조금 떨어져있는 장소였다
타웅터만 호수
호수 크기도 꽤 커서 그런지
호수 자체는 달린지 얼마 안되어서 금방 보였다
호수에서 낚시하는 아저씨
중간중간 펼쳐진 이런 풍경들도 참 좋았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맥주마시고 있을까?
드디어 도착
워낙 관광객이 많이 오다보니 앞에 주차장들도 마련되어 있었고
작지만 상점가와 음식점들도 있었다
툭툭기사와 대략적인 시간과 위치를 정하고 이제부터 혼자 돌아다니기 시작
입구 앞에서 그림을 그려주던 아저씨
솔직히 이건 사진보기전까지 생각이 안났다
퀄리티가 꽤 상당한데..
가격은 3000짯
궁금해서 찾아보니 내가 여행할 당시 환율이 1달러에 1500짯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경기침체로 1달러에 2500짯정도 된다
당시 상황에서도 저 그림 하나에 2달러인건데...
지금와서 보니 하나 사볼껄 아는 아쉬움도 있다
마그넷 하나 사도 그정도 가격은 할텐데
우베인 다리 입구
원래는 바로 올라가려 했지만...
바닥으로 내려왔다
우기에는 저기도 다 물에 잠기겠지만
건기에는 농사같은것도 지을수 있을정도로 많이 드러나있다
마침 다리 위를 지나가는 스님들
아마 건너편에 절이 있는지 중간중간 스님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한강 다리 밑을 지나면
꼭 이 구도에서 멍하니 쳐다보게되는데
이날도 역시나..
우기때 여기가 잠기는건 상상도 못할 정도
이미 잠기는걸 다 알기때문에
나무로 간단하게 임시 천막같은걸 지어서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저건 수위를 알려주는 그런걸까?
걸으면서 위를 보다가 약간 이런느낌 비슷한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해를 가린 이런느낌도 나쁘지 않았고
뭐 이것도 좋았다
정말 내가 원했던건 실패
다리 밑에 20대 초중반쯤 되어보이는 남자들이 오토바이끌고 놀러왔었다
기타치고 맥주한잔하면서 담배피는...
정말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
각자 하나씩 오토바이를 타고왔다
음주운전...이겠지만
뭐 여기서 맥주한잔정도 마시고 타는건 큰 문제가 없겠지
배 한켠에는 오리들이 떼로 있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누군가가 키우는 오리였던거로 기억한다
건기때 물가는 그래도 꽤 걸어가야 나오는 편
이제 더이상 갈수없어서 다시 되돌아 가야한다
오리 친구들
저 오리들이 가축이 아니라면 그것도 문제일지도 모르겠네...
이제 나도 그림자속으로 들어가야겠다
처음에는 배가 왜이리 많지...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
꽤나 길게 펼쳐진 다리
우기때는 물로 꽉차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
동남아를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늘 건기에만 와서 그런가
우기때 한번 수중도시 느낌나게 가득찬 풍경을 살펴보고싶다
완전 다른 동네에 온 느낌이 아닐까?
우베인 다리 입구에 간단한 이력같은게 있다
1851년에 완공이라니..
드디어 다리 위에 올라왔다
옆에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어서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무서울지도...
차라리 우기때 물이 있는게 덜 무서우려나
위에서 바라보니 아까와는 또 사뭇 다른 모습이다
점점 그림자도 길어지는 중
뒤에 보이는 흰 사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뭔가 이 한장에 미얀마가 가득 담긴것같아서 맘에 드는 사진
슬슬 물이 나오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물이 그리 깊지는 않은듯 그냥 서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중간에 섬은 아니고 살짝 지형이 높은곳에는
천막치고 지내는 사람들도 보인다
다리는 그냥 나무 + 못
그래서 걸을때마다 살짝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상당히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나무마다 일정한 관리번호도 있는듯
중간에 잠깐 콘크리트로 보수된 다리도 보였는데
부식이된걸까...?
관광객도 많지만
관광객 만큼이나 동네 주민들도 상당히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콘크리트가 있으니 다른장소에 온것같은 느낌
프레임 안에 호수를 담아 볼 기회도 생겼다
아직 해가 높게 있네..
물가에 사는 아이들은
생계를 책임지는 곳이자 놀이터가 물이기 때문에
늘 물에서 지내는 모습이다
이곳엔 심지어 소도 있었다
어떻게 데려온거지.... 배에 태웠나?
그동안 봐왔던 소중에는 그나마 살이 찐편
이런건 또 색다른 풍경이었다
또 지나가는 스님들
중간에 쉼터 같은곳이 있었는데
여기 계단이 있어서 내려갈수가 있게 세팅되어있었다
내려가는거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상당히 힘들게 되어있는 모습
우기때 사진을 보니 나무가 물에 잠겨 윗부분만 보였는데
지금은 기둥까지 전부 보이고있다
이건 무슨 탑일까
건강, 안녕을 비는 뭐 그런 의미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다
다들 물고기 잡느라 열심히다
애들도 어느정도 크면 어른들한테 저 기술을 전수받겠지?
물고기는 못잡아도 옆에서 이렇게 놀다보면
알아서 잡는 능력을 터득할지도
천천히 걷다보니 1차 목적지까지 다 왔다
마을 초입은 마을보다는 그냥 상업시설 느낌
뭔가 길거리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었는데
냄새부터 정말 하나 사먹고싶을 정도였다
약간 얇게 계란넣고 부친건데.... 베트남 반쎄오와 비슷할것같은 느낌
지금와서보니 왜 안사먹었을까 또 후회되긴한다
아마 길거리음식을 먹고 탈이 날까봐 안먹었을텐데
어차피 여행 막바지라 한번은 도전을 해봤어도 좋았을뻔
조금 더 가니 작은 사원이 하나 있었다
아까 스님들의 목적지가 여기가 아니었을까?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기는 뭐하고
잠깐 앉아서 맥주한잔 하고 쉬어갈까 고민하다가
그러다가 해지는걸 놓칠까봐 일단 빨리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가기로했다
다리에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 해가 지고 금방 어두워질까봐 서둘렀다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만달레이(만달레이 중앙역, 째조마켓)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우베인 다리 일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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