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여기도 중간중간 불상과 기도하는곳들이 많아서
아마도 사찰로 분류가 되는것 같았다
그래서 당연히
맨발로 등산 시작
초반에 있었던 상점가부분
여기까지는 그냥 눈치껏 신발을 신어도 되는것 같긴 했는데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맨발로 다녔기에
어차피 맨발로 다닐꺼 나도 그냥 맨발로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도 저런델 가려면 신발을 신어야겠지..
중간 중간 있는 수많은 불상들
일단 어느정도 오른 뒤에는 전부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만있어서
굉장히 관리가 잘 되어가고 있었다
계속 빗질을 하면서 낙엽이나 쓰레기를 청소하는 분들도 있었었고
단순히 정상만을 노리는게 아니라
천천히 올라가며 언덕을 전체적으로 느끼는게 나쁘지는 않았다
화려함이 느껴지는것 같으면서도 무언가 소박해보이는 풍경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은 불상도 눈에 띄었다
이런 돌계단도 당연히 맨발로 올라가야한다
더러운게 문제가아니라 돌이 달궈져있어서 뜨거운게 문제..
그래도 어느정도 오르니 풍경은 참 좋았다
아랫쪽에는 만달레이 왕궁이 있었는데
넓게 둘러져있는 해자와 안에도 펼쳐진 숲과같은 풍경을 보니
의외로 요새기능이 탁월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멀리 흰색의 산타무니 파고다들이 보이는데
조금 더 올라가야 잘 보일것같다
이제 한 절반정도 올라온듯
그래도 계단이 잘 되어있는데다가
중간중간 계속 달라지는 사원들의 풍경때문인지
엄청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이제야 좀 잘 보이기 시작하는 파고다
옆에 쿠도도 파고다도 같이 보이는데
확실히 밑에서 보는것보다 위에서 흰색 파고다 물결들을 보는게 더 매력있는것같다
언덕 빼고는 그냥 평~지
중간에 차도같은게 하나 있었는데
아마 여기서 사는지 삶의 흔적들이 꽤 많이 보였다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아마도 주 수입원이었을것 같았던 상점은 문을 닫았다
밑에서 차로 올라오면 아마도 이 도로를 지나가는듯
이제 거의 다 올라왔는데
한쪽에 뭔가 이질적인 풍경이 펼쳐져서 보니 골프장이 있었다
도시 왕궁 위에 자리잡은 골프장이라니...
여기서도 봐서 신기했던 동상
예전에 캄보디아에서도 거의 똑같은 동상을 봤었는데
아마 불경에 이런 문구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시체를 뜯어먹는 까마귀 무리들... 그리고 그 앞에 스님
혼자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외국인 커플
이제 거의 다 온것 같은데
계단의 높이가 심상치않다
한 4살?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겨우겨우 오르는 소년
계단 하나가 다리 절반보다 높아 보이는데...
그래도 신나서 올라가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기보다 보기 좋아 보였다
올라간 사원에는 아마도 불경같은 말씀이 천장에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서 노는 아이들
이럴려고 저 높은 계단을 손잡고 둘이 올라왔나보다
그저 신난 아이들
괜히 옆에서 기웃대면서 사진을 같이 담다가
사진찍는걸 발견하고 포즈까지 취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잠깐이지만 같이 나도 놀다보니 모이는 친구들
다같이 사진도 찍고 찍은걸 인화해서 줄수는 없었던게 참 아쉽다
뭔가 괜히 어렸을때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하고 놀던 모습들이 떠오르던 순간
아이들의 놀이터라는 분위기와는 정 반대인
고즈넉한 분위기를 뒤로한채 다시 정상으로 향했다
해가 지기전에 빨리 올라가야지
앞쪽은 미세먼지로 엄청 흐린 느낌인데
그래도 뒷쪽은 조금 맑은 느낌
해가 지는것만 제대로 보여주었으면 좋으련만...
드디어 마지막 계단이다....
맨 꼭대기는 입장료가 있었다
쉐다곤파고다처럼 입장료를 내면 스티커같은걸 줬었던거같은데...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
천천히 숨을 고르고 노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다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6 - 만달레이(쿠도도 파고다, 산다무니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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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6 - 만달레이(만달레이 언덕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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