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태가 일어나서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한 나머지 글을 안올렸는데
어느덧 거의 1년이 지났다... 빨리 마무리해야지
아침 일찍 난민타워에서 일출을 봤었는데 실패
입장권을 사면 하루에 두번 올라갈수있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일출,일몰을 다 난민타워에서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하지만 아침과 똑같이....
날씨가 구리다
구름이 잔뜩
바간에 있었던 3일중에 유일하게 날씨가 안좋았던 날이었는데
아침은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저녁엔 괜찮을줄 알았더만
저녁에도 그닥...
맥주 마시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래도 아침과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
처음에는 조금 허탈했는데
그냥 이 분위기를 그대로 즐기기로 했다
해가 진다... 라는 느낌은 조금 받을수 있을 정도
맑았다면 아래에 수많은 파고다들이 참 멋있는 광경을 보여줬을텐데
타워 가운데 있는 미니바
맥주랑 칵테일을 몇종류 팔고있었는데
해피아워때는 1잔사면 1잔 공짜
아마도 매일 같지않을까싶지만
오늘 스페셜드링크는
바간레이디라는 타워 특별(?) 칵테일이었다
궁금해서 한잔 시켜봤다
해피아워라 1잔사면 1잔을 더 받았는데
나는 혼자라 이따와서 한잔 더 달라고하면 그때 줄수있냐니
흔쾌히 오케이했다
하늘보다 맑은 술
해질때 찍고싶었던 샷들인데
참 아쉽다
하나 둘 파고다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냥 분위기 좋아보여서 몰래 찍은 샷
저녁에도 궁금한 리조트
날도 별로 안좋고
사실상 이게 끝이라
타워에 사람들이 빨리빨리 빠져나갔다
역시나 특이했던 LED 불빛이 나는 파고다
흐려도 이런 분홍빛은 참 좋다
반대편 바간공항쪽으로 랜딩하는 비행기
아니..뜨는건가?
어느덧 해는 거의 다 졌다
노출 실패로 망한 사진이었는데
과노출로 어두운델 보정하고 유화느낌을 줬더니 제법 맘에 드는 장면이 나왔다
여행지 갈때마다 참 좋아보이는 투샷
높은곳에서 먼곳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이성이든 동성이든 참 흐뭇해보인다
이제 리조트에도 불이 켜지고
해는 정말로 다 졌다
장노출로 찍었음에도 얼마나 어두운지.... 보이질않는다
내려갈때는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괜히 한컷 또 찍어봤는데
역시나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사실 이건 뭔지 지금봐도 모르겠음...
오토바이 배터리가 다 되기전에 서둘러 길을 나섰다
구글지도로 숙소 근처 맛집을 찾아서 무작정 들어온 곳
당연히 맥주부터 시작
양파스프와 볶음밥을 시켰다
저 뒤에 큰 솥이 전부 양파스프...
양이 혼자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정도로 상당했다
사실상 메인인 볶음밥
엄청 노포 중식당의 볶음밥 느낌이었다
그냥 막 들어왔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식당
맛있게 잘 먹고 나오면서 괜히 사진도 하나 찍었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웠던 하루다
이걸로 여길 또 와야하는 이유가 생겼고...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블레디, 부파야, 아난다 사원, 담마얀지 사원)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쉐지곤 파고다, Lion gate, 타짜본 파야, 틸로민로 사원)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Thet Kya Muni, 낭우 선착장, 쉐지곤파고다 입구)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난민타워 일출, 동자승 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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