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191025 - 바간(쉐지곤 파고다, Lion gate, 타짜본 파야, 틸로민로 사원)

드디어 쉐지곤 파고다로 들어간다

금색으로 가득 색칠된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agoda)
ShweziShwezigon Payagon Paya

비둘기였나? 아무튼 여기도 새가 엄청나게 많이있었다

당연히 이곳에서도 맨발로 걸어다녀야 했는데
흰 벽돌은 그나마 걸을만했고
바깥의 아스팔트는 정말 발에서 불이 나는 느낌이었다
평소엔 잘 몰랐는데 흰색의 햇빛반사능력은 정말 장난아니었다

미얀마의 수많은 파고다중 가장 맘에들었던곳
첩탑위의 종소리도 그렇고
화려했던 바간왕조의 모습도 그려지는 곳이었다

이곳도 예전에는 올라갈수있었겠지?

양곤에서 봤었던 쉐다곤파고다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저 층층이 쌓여있는 저곳에 올라가서 보는 바간의 풍경은 어떨지..
상상만 하고 갈수밖에 없었다

높이도 제각각인거봐선 각각 다른 음역대를 가지고 있을것같은 종

지나가다가 와불상앞에 한 남자가 보였다
묘하게 부따앞에 누워있는 모습이 물아일체의 느낌이 들었다
의도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맘에들었던 한컷

그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엄청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관리자로 보이는 제복입은 사람들이 감시하는 와중에
사람들이 모여서 돈을 열심히 세고있었다

밖으로 나갈때는 혹시 꼼쳐두고 가는돈이 없는지
사타구니 안쪽까지 제대로 수색하는 모습

파고다 구석구석 이렇게 기부금을 받는 상자들이 있었는데
여기있는 돈을 모아서 세는것 같았다

매달 얼마가 나오는지 철저하게 적어내는 모습
어느 기부함에서 얼마가 나왔는지까지 체크하는것 같다
아무래도 1월이 가장 많은데 1월 한달간 들어온 돈이 지금 환율 기준으로 8천만원 정도
우리나라와 물가차이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많은 금액이다
역시 부따의나라...

관광객들이 더 적어서 그런가
쉐다곤파고다의 화려함보다는
이곳 쉐지곤파고다의 포근하지만 웅장한 위엄있는 느낌이 더 좋았다

나가다가 상점가에서 나무를 파는 상점을 봤는데
이건 왜파는거지? 싶어서 찍은 사진

그리고 다시 바이크있는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또 쉐지곤파고다쪽으로 향했다
구글지도에 쉐지곤파고다 위에 Lion gate라고 되어있는데
뭔가 대단한곳인가? 싶어서 무작정 찾아간곳

그냥 이라와디 강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한쪽을 쓸쓸히 지키고 있는 사자상

그마저도 두마리중 한마리는 없다
내가 출입했던곳이 동쪽게이트였고 아마도 주 게이트는 남쪽, 이쪽은 북쪽게이트였는데
동서남북으로 사자상들이 입구를 지켰고 그중 북쪽에 있는 이 사자상을 Lion gate로 적은것 같았다
왜 하필 이쪽만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추측컨데는 아무래도 강변에 있다보니
과거에는 이쪽을 통해 드나드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뭔가 상징적인게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게 나름 재미있었다

막상 주변은 그냥 관리가 안되는 모습...
여기서 미얀마 야생닭을 만났는데 우리나라 시골 토종닭보다 쎈 느낌이었다

선착장에서 봤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강

쉐지곤 파고다까지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오늘 가장 큰 목표를 위해 달렸다
오늘 목표는 내일 일출을 올라가서 볼 파고다를 찾는일
구글지도와 여러가지 정보를 취합해서 선택한 파고다들이 몇군대 있었는데
매일매일 올라갈수있을지 없을지 변동이 많았던 시기라
직접 발품팔아서 확인하고 가기로 정했었다

그중 첫번째인 Pagoda 669
바간에 하도 파고다가 많아서 크게 주목받을게 없는 파고다들은 그냥 숫자로 불리고있었다
이곳은 생김새도 뭔가 빌딩처럼 기존 파고다와는 달랐는데
옥상같이 보이는 저곳에 올라가서 선셋을 보는게 정말 장관이었다
숙소에서도 멀지않아서 올라갈수있길 빌었는데..

막혔다
나뭇가지들을 제거해볼까도 생각했는데
혼자서 하기는 역부족이어서 그냥 포기

그리고 다시 내려가려고 했는데 근처에 다른 파고다가 하나 보였다
온김에 저기까지만 가보자라고해서 길도 안보이는데 만들어서 일단 출발

나뭇가지로 막혀있었지만 대충 막아놔서 고생끝에 올라왔다
우측엔 이라와디강도 보이고
생각보다 뷰도 괜찮아서 이때까진 정말 들뜬상태

나무를 대충 치워놓고
완전히 치워져있으면 또 안될것같아서
쉽게 치울수있게 세팅을 하고 길을 나섰다

올라갈수있었던 그 파고다
669뒤에 있는 파고다인데 구글에 보니 Thakya Taung Temple 라고 나온다

지나가다가 본 장난감인데
뭔가 괜히 느낌있어서 찍어봄

그냥 이런 허허벌판을 그냥 개척(?)해나가면서 길을 뚫었는데
도착하니 다른길이 있긴 있었다...

역시 역광사진은 늘 맘에듬

669 근처에 있던 타짜본파야(Thakyapone Paya)
영어로는 파고다고 미얀마 말로는 파야고 번역하면 사원인가
다 맞는말이니 제목에도 그냥 하나는 파고다도 써보고 하나는 파야라쓰고 하나는 사원이라 적어봤다

이곳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 포인트는 아니지만 특이한것이

부따안에 또다른 부따가 있는것으로 유명하다
도굴꾼이 부따안에 들은 유물을 가져가려고 꺴는데 또다른 부따의 얼굴이 나와서 놀라 도망갔다는 설도 있는데
어찌됐건 참 기묘하면서 특이한 불상이었다
큰 불상과 속안의 불상이 모습이 꼭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우리모습을 보여주는것 같기도하고
신기한 느낌의 불상이었다

저멀리 바간 난민타워도 보인다

이제는 조금 한시름 놓으면서 가고싶은 파고다들을 이곳저곳 둘러봤다
큰 목적지도 없기때문에 정말 발길닿는대로..

이번에 간곳은 틸로민로 사원(Htilominlo)

정말 드물게 영어로 된 설명까지 같이 있었다
딱봐도 그시절 어마어마했을것같은 느낌의 파고다
이제 슬슬 보다보니 양식도 저마다 다른걸 조금은 알겠다

규모도 규모인만큼 주변에 상점가들도 많았고
엄청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편이었다

보수작업도 열심히 하는중

이곳도 4방향에 모두 제각각의 불상들과 기도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전부 각각의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겠지?
돌아다니면서 이것들을 볼때마다 참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들었다

이곳도 예전에는 올라갈수있었을까?

내부를 한바퀴 둘러보고 외부를 살펴보는데
조각이 정말 화려하면서 정교하다

입구뒤에는 또 다른 상점가들이 줄지어 있었다

지금 사진으로 다시봐도 색감이 참 좋다
동남아 국가들을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저마다 풍기는 모습들이 조금씩 다른데
미얀마는 소박한데 화려한 모습이 강한것같다

처음으로 보는 신식(?) 정수기

지금은 보수작업이 끝났으려나...?
가이드북을 살펴보고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서 갔던 사원들이지만
한곳한곳 다닐떄마다 각기 다른느낌을 주는게 신기했던 곳들이다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Thet Kya Muni, 낭우 선착장, 쉐지곤파고다 입구)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난민타워 일출, 동자승 탁발)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블레디, 부파야, 아난다 사원, 담마얀지 사원)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바간난민타워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