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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191025 - 바간(바간난민타워 일몰)

미얀마 사태가 일어나서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한 나머지 글을 안올렸는데
어느덧 거의 1년이 지났다... 빨리 마무리해야지

아침 일찍 난민타워에서 일출을 봤었는데 실패
입장권을 사면 하루에 두번 올라갈수있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일출,일몰을 다 난민타워에서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하지만 아침과 똑같이.... 

날씨가 구리다
구름이 잔뜩

바간에 있었던 3일중에 유일하게 날씨가 안좋았던 날이었는데
아침은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저녁엔 괜찮을줄 알았더만
저녁에도 그닥...

맥주 마시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래도 아침과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

처음에는 조금 허탈했는데
그냥 이 분위기를 그대로 즐기기로 했다

해가 진다... 라는 느낌은 조금 받을수 있을 정도

맑았다면 아래에 수많은 파고다들이 참 멋있는 광경을 보여줬을텐데

타워 가운데 있는 미니바
맥주랑 칵테일을 몇종류 팔고있었는데
해피아워때는 1잔사면 1잔 공짜

아마도 매일 같지않을까싶지만
오늘 스페셜드링크는
바간레이디라는 타워 특별(?) 칵테일이었다

궁금해서 한잔 시켜봤다
해피아워라 1잔사면 1잔을 더 받았는데
나는 혼자라 이따와서 한잔 더 달라고하면 그때 줄수있냐니
흔쾌히 오케이했다

하늘보다 맑은 술

해질때 찍고싶었던 샷들인데
참 아쉽다

하나 둘 파고다에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냥 분위기 좋아보여서 몰래 찍은 샷

저녁에도 궁금한 리조트

날도 별로 안좋고
사실상 이게 끝이라
타워에 사람들이 빨리빨리 빠져나갔다

역시나 특이했던 LED 불빛이 나는 파고다

흐려도 이런 분홍빛은 참 좋다

반대편 바간공항쪽으로 랜딩하는 비행기
아니..뜨는건가?

어느덧 해는 거의 다 졌다

노출 실패로 망한 사진이었는데
과노출로 어두운델 보정하고 유화느낌을 줬더니 제법 맘에 드는 장면이 나왔다

여행지 갈때마다 참 좋아보이는 투샷
높은곳에서 먼곳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이성이든 동성이든 참 흐뭇해보인다

이제 리조트에도 불이 켜지고

해는 정말로 다 졌다

장노출로 찍었음에도 얼마나 어두운지.... 보이질않는다

내려갈때는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괜히 한컷 또 찍어봤는데
역시나 어두워서 잘 안보인다

사실 이건 뭔지 지금봐도 모르겠음...

 

오토바이 배터리가 다 되기전에 서둘러 길을 나섰다
구글지도로 숙소 근처 맛집을 찾아서 무작정 들어온 곳
당연히 맥주부터 시작

양파스프와 볶음밥을 시켰다
저 뒤에 큰 솥이 전부 양파스프...
양이 혼자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정도로 상당했다

사실상 메인인 볶음밥
엄청 노포 중식당의 볶음밥 느낌이었다
그냥 막 들어왔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식당

맛있게 잘 먹고 나오면서 괜히 사진도 하나 찍었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웠던 하루다
이걸로 여길 또 와야하는 이유가 생겼고...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블레디, 부파야, 아난다 사원, 담마얀지 사원)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쉐지곤 파고다, Lion gate, 타짜본 파야, 틸로민로 사원)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Thet Kya Muni, 낭우 선착장, 쉐지곤파고다 입구)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난민타워 일출, 동자승 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