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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191027 - 만달레이(만달레이 중앙역, 째조마켓)

만달레이의 마지막 날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그냥 오전에는 동네 산책을 다녀오기로했다
양곤 순환열차를 못타본 아쉬움을 나름 풀기위해 일단 목적지는 역으로..

숙소 앞 풍경
만달레이는 양곤과 확실히 다르다
오토바이도 그렇고 거리도 널찍하고
베트남의 깔끔하고 정돈된 버전이라고 봐야할까

예전 식민지 시절 건물들도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리모델링도 아니고 그냥 부서지면 부서진대로 대충 보수해서 쓰는정도

길거리에서 파는 유심침
동남아에서 참 보기 쉬운 풍경중 하나인데
현지인들은 의외로 저런곳에서 많이 구입하는것같다

만달레이 경찰서
얼핏 보기에도 원래 경찰서 건물이 아닌것처럼 느껴진다

여기 언어는 진짜 봐도봐도 적응 안됨

앞에 경찰차가 없었으면 경찰서인지 몰랐을듯..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만달레이 중앙역에 도착했다
역 내부에 경찰같은 보안요원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티켓이 없어서 플랫폼까지는 못갔었지만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사진까진 문제없다고해서 다행히 잘 찍었다

꽤나 열차도 자주오고 활성화가 되어있던 모습

저 철제난간을 사이로 티켓이 없으면 못들어가는것같았다

역은 상당히 독특한 구조
원래 정말 활성화가 잘 되었다면 2층은 쇼핑몰로 사용할수있었는데
덕분에 플랫폼 내부를 위에서도 잘 구경할수있었다

티켓 발매 창구는 다른 역과 큰 차이는 없었다

유일한 차이라면 내가 뭔소린지 전혀 못알아먹겠다는점?

비둘기 밥주지 말라는것같은 안내 표지판도 있고..

한쪽에는 물건파는 느낌의 가족들도 있었다

약간 살림을 차려놓은듯한 풍경도 볼수있었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지..

큰 도시에 맞게 역도 상당히 크고 플랫폼도 많았다
하지만 열차의 노후화는 어쩔수가 없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다른지역에 비해 깔끔한편...

양곤에서 본것처럼 역 주변에 그냥 살림을 차린 사람들도 있었다
열차 관련 일을 하는분들이려나

양곤에서도 느꼈었는데 이번에 좀 더 가까이서보니
역시나 일본같은 철도 선진국의 퇴역열차를 싸게 들여와서 강제 현역 연장근무를 시키는것같았다
우리나라 무궁화호같은것도 슬슬 퇴역 준비를 하고있는데
모르긴 몰라도 동남아 어딘가에서 생명연장으로 달리고 있는게 아닐까?

역에서 내려와서 시장으로 향하는데 보였던 새장

앵무새인가
새를 파는 아주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이거...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가면 볼수있는 흔한풍경중 하나인데
여기도 엄청난 고수분들이 있었다
물건을 사서 집으로 가시는길인지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금파는 상점도 한번 찍어보고

째조마켓 가는 길목부터 벌써 상인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과일 상점은 기본이고

건어물 파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이건 뭔가 어딘가 동묘같은 느낌..

우리가 수거함에 버린 옷들이 여기로 오는건 아니겠지?

그런데 정작 마켓 주변으로 다가갈수록 분위기가 묘했다

더 사람이 붐벼야 하는데 더 없어지는중..

문닫은건 기본이고

아예 철조망으로 출입을 막고 있었다
휴무일인지...아니면 공사중인건지

내가 느낀 모습으로는 이미 폐점을 한 느낌이었다

어딜가나 공터는 아이들의 놀이터일뿐

여기서도 심심치않게 짝퉁을 볼수있었는데
뉴발란스는 뭔가 N이 반대인것같고...
나이키 짝퉁으로 KINE는 처음보는것같다 ㅋㅋ

아무튼 그렇게 문 닫아버린 건물

괜히 아쉬움만 남기고 다시 숙소를 향해 돌아갔다

가는길에 봤던 교통경찰
여경들로만 이루어졌는데 꽤나 단속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실제로 몇명은 그 잠깐 사이에 단속당했었고

정말 더럽다고 표현을 할수밖에없는 이상한 냄새가나는 하수도가 있었는데
거기서 뭔가를 건지는 사람들....
뭔진 전혀 모르겠다 그냥 쓰레기를 건질거같지는 않았는데
모습 자체가 살짝 충격이었던 풍경

아 단속하는 그림이 여기에 또 있구나

이번엔 남자 경찰

째조마켓 앞에 시계탑이 하나 있었는데
아마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놓은 시계탑인듯하다

구글 지도에도 그냥 clock tower로만 되어있는거 봐서는
엄청난 건물같은건 아니인것같다
시계탑 양식은 서양인데 위에 장식들은 미얀마 스러운걸봐선
나중에 독립되고나서 꾸민걸까?

숙소까지 걸어가는길이 너무나 더워서 들어갔던 지오다노
여기에 지오다노가 있는것도 살짝 신기해서 들어가봤는데
무지하게 시원했지만 가격은 한국과 별반 다를게없어서 아무것도 못사고 그냥 나왔다
굳이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는데 살필요가...
여담으로 홍콩가서 갔던 지오다노보다 여기가 더 비쌌던것 같은 느낌도 있고

드디어 다시 마주한 만달레이 왕궁 해자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숙소다

미얀마 모터크로스 경기 광고판
공교롭게 이날 결승전이 열렸는데 아마 저녁 일정이 없었다면 가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끌렸다
대신 광고판 앞을 지나가는 오토바이로 마무리

숙소 가면서 샛길도 많이 지나갔는데
참 이런 샛길의 동네 풍경이 좋다

물건 파는거 아니고 옷 말리는 중

이 철로를 쭉 따라가면 중앙역이 나오겠지...

오전 동네 여행겸 산책을 마치고 숙소에서 잠깐 또 쉬었다
너무 더운데다가 솔직히 크게 할일도 없어서
정말 마지막 여행지를 가기위해 체력을 비축했다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우베인 다리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우베인 다리 일몰 1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7 - 우베인 다리 일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