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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191028 - 방콕 딸랏로파이2

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태국항공을 이용해서 방콕에서 스탑오버가 가능했다

한 8시간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공항에서 시내가 그리 멀지도않고 따로 짐도 없어서 무작정 나갔다

짐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수하물로 다 보내버리고

카메라도 보내버려서 휴대폰 하나만 들고 잠깐 방콕 찍먹구경

 

사실 사진들을 microSD에 저장했는데

한 10년이상 계속 쓰다보니 드디어 뻑이 갔나보다

메모리 상태가 메롱하더니 사진들도 안보이고...

더 안좋아지기전에 겨우겨우 복구를 시도했는데

그래도 꽤 많이 날라갔다

결국 방콕사진은 저녁사진 일부만 살아남았다

일단 여독을 풀기위해 마사지샵을 찾다가 발견한 곳

가격은 꽤 있는편으로 기억한다
90분인가 120분에 6~7만원정도하는 나름 고급샵
그만큼 마사지도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마사지를 끝내고 야시장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구경하려고 이동
걸어서 이동할수있는 거리에 마사지샵을 잡아서
걸어가면서 시내 구경도 조금 했다

거리 곳곳에 
우리나라로 치면 포장마차같은 음식점들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동남아는 집에서 밥을 잘 안해먹는건지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게 기본인건지
어쩔때 한번 먹는 외식이아니라 그냥 사먹는것같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지나가다가 괜히 대형 쇼핑몰도 찎었는데
분명히 내가 찍은 이유가 있었는데
이미 오래전일이라 사실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골목
골목 구석구석에도 이렇게 아기자기한 시장들이 많이 보였다

슬슬 시장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도 많이보이고
나도 인파에 같이 끼었다

딸랏롯파이2 입구
검색해보니 코로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사라진 시장이었다
그리고 2022년 후반에 다른 이름으로 재 개장했다고 하는데
사진을 보니 뭔가 이때의 느낌은 좀 사라진것 같아서 괜히 아쉬웠다

야시장이라는 이름 만큼
음식만 파는게 아니라 악세사리랑 옷도팔고
진짜 뭐 별걸 다 팔긴 했었다

이미 북적북적대는 사람들
아마 주말에오면 훨씬 더 사람들이 많았겠지?

테이크아웃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있고
자리를 마련해서 먹을수있는 식당도 있었다
아마도 자기네 음식을 시키면
다른데서 사온거도 먹는건 문제없었던걸로 기억

지금 환율로해도 오른쪽이 200바트니까 7500원 정도
지금은 1바트에 37원인데 그때는 한 34원정도였으니까 대충 7000원으로 잡아도 되려나
문제는 바트자체의 환율변화는 크게 없는데
음식 자체 물가가 엄청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지금 저정도 양이라면 한 300바트는 받지 않으려나?

꼬치들도 종류별로 굉장히 많은편
게다가 그림도 있어서 직관적으로 보기 편했다

바로 구워주는 꼬치들도 있었는데
꼬치야 워낙 좋아하니 서너개 구입했던걸로 기억

혐짤일수도 있지만
곤충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곳도 있었다
물론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사먹는건 많이 못봤는데
왼쪽은 사실상 그냥 우리나라 번데기인데 국물없이 조리한거 아닌가?

새우가 맛있게 익어가는중
그런데 나는 사먹진 않았다

태국가면 꼭 먹으라는 떙모반
주문하면 저렇게 애플수박 그릇에 담아준다

하지만 난 파인애플로 사먹었지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베이비크랩 튀김
우리나라선 파는곳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찾기 쉬운편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다

이 시장의 특이한점은 주류판매점이 따로 존재한다는 점
법으로 정한건지 이들만의 규칙인지는 모르겠지만
술은 술파는곳에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게다가 이때 한창 유행하기 시작하는 순하리랑 이슬톡톡까지 구비해놓은 섬세함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던 장소
사실 이 사진때문에 이곳을 온 이유가 가장 컸었다
야시장 옆에 대형 쇼핑몰이 있었는데
그 쇼핑몰 주차장에가면 이렇게 야시장을 전반적으로 볼수있는 뷰가 펼쳐진다 

어두운 도시 한 가운데 화려하게 밝히고있는 시장 천막들

홍콩의 야시장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데
나는 이 태국의 야시장이 더 와닿는 느낌이다

지금 다시 개장한 야시장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자아내긴 했지만
뭔가 화려함도 사라지고 더불어 너무 깨끗하고 정렬되어 있는 느낌이라
이 애매한 시장의 느낌이 사라진것같아 아쉽다

주차장이 있었던 쇼핑몰 내부
악세사리랑 옷을 많이 팔았는데 막상 구경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걸로 기억
오히려 2층인가에 입점한 음식점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어컨때문에 시원했단점..

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아서 술도 맥주한잔정도 가볍게 즐기고
빨리 공항으로 돌아가야했다
지나가는길에 발견한 굉장히 화려한 툭툭

공항에 가기위해 지하철역으로 들어왔는데
입구에 떡하니 있는 NO 두리안 표지판
그들도 아는구나 두리안 냄새가 심한걸...

저 부분이 많이 닿아서 찢어진걸 보여주려고 찍은건지
검은색 토큰이 신기해서 찍은건지..
아마 내 기억으로는 대전지하철하고 비슷한 접촉식 토큰 시스템이 신기해서 찍은것같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비행기 탑승 시작
래핑이 굉장히 화려한 비행기였다

아마도 비행하다가 중간에 찍은 사진으로 기억하는데
비행기에서만 볼수있는 이 새벽녘 감성의 사진이 참 좋다
매번 봐도 새로운 느낌

묵혀두고 묵혀두었던 사진을
너무 묵혀두어서 절반도 꺼내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렸지만
그래도 드디어 미얀마 여행 사진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