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으로 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는데
이번엔 특이하게 제주에서 출발해보기로했다
그래서 제주 1박을 하고 다음날 대만을 가려고했으나...
나중에 비행기표를 살펴보니 티켓팅을 잘못해서 제주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국을 해야했다
비행기 시간이 안겹친게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나에게 주어진 1시간을 어떻게든 나가서 밥을 먹겠다고 결정해서 간 곳이 이곳
공항에서 걸어서 넉넉히 10분정도면 갈수있는 꽤나 가까운 음식점이다
고기국수 말고도 이것저것 파는데
대놓고 밥시간때에 공항에 오고가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만든것같은 음식점
다만 그 퀄리티는 꽤나 준수했다
고기국수는 잡내없이 담백하고 깔끔했다
간도 전혀 안되어있어서 직접 간을 해야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살짝의 고춧가루와 후추만으로 간이 잡혔다
왜냐면 같이있는 적당히 익은 김치가 입맛에 너무 맞아서
국수에 따로 간을 안하고 김치와 함께먹으면서 간을 맞췄다
돼지요리는 어느정도 냄새가 나야한다는 지론으로 들어간다면
깔끔한맛이 아쉽긴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평타이상의 고기국수의 맛을 냈다
오히려 해장할때는 깔끔한 국물이 더 나을때도 있으니까
게다가 같이 나온 고기가 생각보다 두껍고 양이많아서
거의 끝까지 고기와 함께 고기국수를 먹었다
굳이 여기를 가야겠어서 찾아갈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렌트카 반납하고 애매하게 남은 시간에 밥을 먹어야겠거나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밥부터 먹어야하는 사람들이
걸어서 왕복 20분정도만 투자한다면
더 싸고 맛있게 먹을수있는 최적의 식당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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