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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191023 - 보족 시장, 깐도지 호수, Kyay Thone Pagoda

정션시티에서 쉬다가 옆 보족마켓으로 이동했다
사실상 원래 목적지가 보족마켓이었기 떄문에..

둘다 관광객을 위한게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건물쪽에 입점해있는 업체가 약간 더 관광객을 끌기위한 상점같았다
굳이 따지자면 예전에 용산터미널전자상가 있었을 시절에
이쪽이 전자상가라면 뒤에 본격적인 시장이 선인상가정도의 느낌이랄까

건너편 정션시티
건너올수있게 다리가 만들어져있다

보통은 완성품을 사기보다 이렇게 맘에드는 천을 떼다가
자기 신체에 맞게 수선을 맞기는 형식인것 같았다

이제 1층으로 나왔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아무래도 원단 위주로 파는 상점들

귀금속상점같은곳도 있었는데
오히려 관광객들은 이곳을 더 주의깊게 보는것 같았다

마그넷, 옥, 론지가 대부분인 시장

밖에는 작은 음식점들이 몇개 몰려있었는데
음식보다 마시고있는 생과일주스같은게 너무 마셔보고싶었다
일단은 패스

꽤 화려한 무늬가 많은 론지들
이때도 살지말지 엄청나게 고민을하다가 안샀는데
아직도 조금 후회중이다

한쪽 라인은 아예 재봉틀 골목(?) 처럼 되어있어서
천을 가지고오면 치수재고 만들어주는걸 주로 하는 상점들이 몰려있었는데
사진을 찍은줄 알았는데 안찍었나보다
열심히 눈으로 구경은 잘 했는데
뭔가 예전 우리집의 풍경도 생각나고 정감있는 모습들이었다

시장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가는길
100% 사탕수수를 짜는 아저씨가 신기해보였다
저걸 조금만 변형해서 작게만들면 예전에 얼음갈던 빙수기계가 될텐데

론지 만드는곳이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시장에서 숙소로 가는길에 있는 노상 수선집
생각보다 꽤 전문적인 느낌이 강했다

로또와 스님이라니
여기는 소승불교라 괜찮은건가?
뭐 스님이 로또를 하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으니...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는건

무단횡단을 하기 위함이었다
위에 육교가 떡하니 있지만
오르락 내리락하기 귀찮기떄문에 다들 무단횡단을 하는것 같았다
물론 나도 같이했지만

숙소가는길에 제대로된 점심을 못먹어서 들린 샨누들999
양곤에서는 관광객들에게 꽤 유명한 샨누들집인데
마침 숙소근처에 있어서 가기전에 들렸다
생각보다 맛있었지만 맥주를 안팔아서 아쉬웠다

다시 들린 이슬람사원
이렇게보니 꽤 본격적이다

이제 숙소에 맡긴 짐을 찾고 잠시 라운지로 올라왔다
더위에 꽤 많이걸어서 지친탓에 미얀마맥주를 하나 시키고 잠시 쉬다가
목적지로 갈 버스어플을 깔고 길을 나섰다

문제의 그 버스정류장
내가 탈 버스가 8번버스인데 도저히 버스가 오질 않았다
한 20분정도 기다렸을까.. 결국은 그냥 포기하고 걷기로했다
가방도 있어서 조금 무리는 되었지만 그렇게 엄청나게 먼 거리는 아니기에...

대신 원래는 쉐다곤파고다 근처에 아웅산 묘지를 가고싶었다
우리나라에는 익숙한 아웅산 테러가 있었던 장소이기에..
직접 현장을 마주하고싶었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아까 들렸던 학교도 지나가고 양곤 중앙역까지는 익숙한 풍경들

길을 걷다가 이질적인 건물이 있어서 보니까 성당이다
술레 파고다 근처의 성당은 그러려니 했는데
여기에 있는 성당은 순간 흠칫하게 만들었다
뭐 국교가 있을뿐이지 종교가 강요된건 아니겠지만

걷다보니 다시 양곤 중앙역 근처로 왔다
아까는 중앙역에 신경을 썼지만
지금은 그 뒤에 경기장에 더 신경이 쓰였다
그냥 일반적인 건물같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로치면 상암월드컵경기장급의 경기장이다

실제로 이때가 월드컵 예선시즌이라 일본과 미얀마 경기도 얼마 안남은 시점이었다
아닌가 이미 했었나

가는길에 보이는 세차장
인상적인게 세차기계가 있는데 손세차를 하는 느낌이었다

역시나 카운티 버스도 많이 보이고

가는길에 실개천같은게 흐르는데
굉장히 더러워서 찍었던 기억이다..

경기장에서 깐도지 호수로 가는길에 보였던 고급호텔
왠지 다른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숙소에서 묵는다면
이곳에서 묵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비주얼이었다
경기장도 가깝고 나름 고급호텔같고

오토바이에 저렇게 꾸민건 봤지만
자전거 보조석에 2명이라니..
물론 자전거 바퀴가 3개라서 가능하지만
그래도 꽤 신기한 장면이었다

이제 저멀리 보이는 깐도지 호수

원래 지도에서 나오는 길은 이쪽이었는데
공사중이라 막혀있었다
앞에가 보수하는 다리고 뒤에가 원래 다리인것같은데
당연히 원래다리가 느낌은 있지만
눈으로봐도 꽤 위험해 보이는 구조다

어쨌든 호수 안쪽 공원으로 가기위해 길을 나서는데
호텔학교(?)같은게 있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서비스인력을 키우는 학교같은데
마침 학교가 마쳤는지 학생들이 꽤 많이 나왔다
버스도 타고 걸어서도 가는데 당연하지만 우리나라와 여차 다를것 없는 풍경이었다
그래도 뭔가 교복입고 하교하는 그런 모습이 아직은 생소한건 왜일까
머릿속에 있는 관념과 풍경이 주는 이질감들 떄문일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발견한 호수로 들어가는 입구

가방메고 걸어가니 조금 지친 느낌이 있었는데
마침 공원에 그늘과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잠시 쉬어가기로했다

근데 어마어마하게 많은 까마귀들

한 스님이 지나가길래 포착하려고했는데 크게 마음에 들진 않는다..
이제는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쉐다곤 파고다

쉐다곤 파고다가 아무래도 노을과 저녁이 이뻐서
그 시간을 맞춰서 갔었는데
하늘도 슬슬 붉은기운이 들기 시작했다

적당히 쉬고 나도 목적지인 쉐다곤 파고다로 향했다

생각보다 크기가 어마어마한 호수

걸어가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NO SEX 경고판
그리고 그옆에 우산속에서 애틋한 시간을 가지는 커플..
그냥 SEX를 하지 말라고 적은게 아니라
저런 애정표현을 하지 말라고 적은것같은 느낌이었다
불교국가라는 생각을 가져서 그런가?

문제의 8번버스
애초에 존재를 하는건가 싶기도 했던 버스인데
있긴 있다
그럼 그 정류장에만 안오는건지
배차간격이 엄청나게 긴건지는 또 모르겠다

이제는 눈에 제대로 들어오는 쉐다곤 파고다

가는길에도 자그마한 사원같은것들이 있었는데
더러워져서 그런지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라 사진을 찍고있는데
청소하다가 날 발견하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든다
미얀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쉽게 접하는 이런 모습들
내가 직접 겪으니 더 감정이 뭔가 뭉클(?)해진다

아직 해가 지기는 조금 시간이 있는것같아서
쉐다곤 파고다 인근에 작은 파고다를 들어갔다
Kyay Thone Pagoda 라고 불리는 작은 파고다인데
도저히 뭐라고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다...

작은 호수 위에 지어진 사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면 더 화려한 LED조명이 반겨준다

절에도 성당과 비슷하게 석가모니의 일생같은걸 표현한 그림들이 있는데
여긴 그걸 LED로 그려버렸다
이게 무슨 사이버펑크같은 사원의 분위기인가..
그런데 밤에 이곳에 불이 들어온 모습이 너무나 궁금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조합이라 더 신선해서일까...
아무튼 이제는 정말 쉐다곤 파고다로 갈 시간이다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3 - 쉐다곤 파고다, 양곤-바간 야간버스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3 - 양곤 중앙역, 정션 시티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3 - 양곤 구시가지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