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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0 제주....jeju

200919 - 제주(협재해수욕장, 오설록)

지난 여름의 끝물쯤 제주도로 놀러갔었다
귀찮기도하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진을 안올리다가
미얀마 사태때문에 괜히 미얀마에서 놀다온 사진을 업로드하기가 꺼려진다는 핑계를 대다가
제주도 다녀온 사진이나 이제야..
코로나때매 해외를 못가서 제주를 갔는데
이때는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었다
공항에 놀러온사람보다 골프치러 온 사람들이 더 많이보였으니...

괜히 한번 찍어본 테스트샷
가볍게 가지고다닐 스냅카메라를 살까 알아보다가
그냥 쩜팔단렌즈를 구입해서
이번 여행에는 단렌즈만 끼고 돌아다녔다
집에서 테스트샷 몇번 찍어본거 말고 밖에서 찍은 제대로된 첫 테스트샷

이때당시 울산거점 항공사인 하이에어가 운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었다
프로펠러 항공기를 도입해서 울산거점으로 울산-김포를 운행하다가
김포-제주 노선을 따내서 굉장히 싼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수있었다
지금은 울산-김포-제주 이렇게 운행을 하는듯하다

비행기가 작은편이고 뒷문만 이용이 가능해서 
탑승교는 이용못하고 무조건 버스로 이동

드디어 마주한 항공기
내가 처음본건 빨간색이었는데 이건 파란색 도장을했다
크기나 기종을보면 미얀마에서 탔었던 프로펠러 항공기와 비슷한거같다

앞쪽엔 문이없고 이렇게 뒤로 타고내렸다

작지만 22 배열로 의자도 꽤 큰편

시트도 굉장히 널널하다

기분탓인지 출발한지 얼마안되서인지 모르겠지만 프로펠러 비행기라 그런지
상당히 저고도로 날아서 조금 오버하면 헬기랑 비슷한 고도로 날아다녔다

어느새 제주로 온 비행기
아무래도 프로펠러라 조금 느려서 티켓에서도 1시간반정도로 표시되지만
뭐 제주정도 가는데는 큰 차이도 없고 좌석도 널널해서 굉장히 쾌적한 비행이었다

제주에 도착
랜딩도 꽤 차분했다
내리면서 보니까 소형항공기고 짐도 얼마없어서
미얀마에서 본것처럼 수화물은 그냥 바로바로 현장에서 제공했다
내려서 캐리어 직접전달하는 서비스

왜인지 모르겠지만 찍은 공항

제주에 오니 돌하르방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날씨가 엄청 맑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좋은편

렌트카를 인수하려고 대기하는데 쉴새없이 비행기가 날아다녔다

테스트겸 괜히 한번찍기

이것도 밥먹으러 갔다가 그냥 찍은것같다

첫끼는 보말칼국수와 보말죽
원래 음식사진을 잘 안찍는데 렌즈 테스트 겸사겸사 찍었다

보말 칼국수

보말죽
개인적으로는 죽보다는 칼국수가 더 맛있었다
전복처럼 쫀득쫀득 씹히는것도 꽤나 많았고
전도 먹고싶었지만 너무 배부를것같아서 패스

음식점 근처에 협재해수욕장이 있어서 산책겸 소화겸 잠깐 들렸다

물이 에메랄드빛

괜히 또 이것저것 찍어보고

다시 차로가는데 예전에 민박집을 했는지
한쪽벽에 크게 민박이라고 쓰여진 빈건물이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오설록

푸르른 찻입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웃포커스도 찍어보고..

쓸대없는 허세샷도 찎었는데
조리개를 조이면 꽤 뚜렷하게 비네팅이 발생했다

마치 윈도우 바탕화면같은 풍경

7월에 교육때문에 방문했을때 풍경이 괜찮아서 재방문했다

원래는 잘 안찍는 여러버전의 사진도 찍는데
역시 단렌즈의 발줌은 여전히 어색했다

오설록이지만 오설록을 패스하고 이니스프리카페를 찾았다
개인적으로 이니스프리는 화장품사업보다 카페에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7월에 왔을때 돌코롬라떼가 너무맛있어서
또 찾아올수밖에 없었다

문제의 라떼
모형이지만 실물도 똑같이 나온다

심지어 반대편 녹차밭이 더 풍경이 좋아서
오설록보다 이니스프리가 맛으로나 풍경으로나 훨씬 나았다

두번째 먹었을때도 역시나 맛있었다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명동에 매장이 있어서 방문해서 마셨을때는
제주에서 먹은 맛이 안났다

마시고 내려와서 녹차밭 구경
이쪽이 사람들도 훨씬 많았다

이걸 손으로 일일이 따는것도 고생이겠다

다시 차로 돌아가면서 또 그냥 찍는중

이걸 찍을때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만들고싶어서 찍었지만
찍고나니 영...
보정하면 괜찮아질것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