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입실시간은 애매하게 남아있어서
겸사겸사 근처 천제연폭포부터 들렸다
제주를 여러번 와도 중문을 방문한건 손에 꼽는데
숙박까지 할줄은 몰랐네..
작년에 한창 태풍이 왔었는데
마이삭이 생각보다 제주에 큰 피해를 줬었다
천제연 폭포도 피해를입어서 2폭포는 못가고 대신 무료개방중
2폭포가 제일 가보고 싶었는데 못들어간다니 아쉽다..
입장료 굳은거로 위안을 삼아야하나
일단 입구근처 1폭포로
비가 올때만 폭포가 된다는데
태풍이 그렇게 왔는데 당연히 폭포가 보이겠지?
이쪽도 살짝은 피해가 있었던것같다
그때문인지 완전 바닥까지는 못내려가는 상황
폭포는 다행히 볼수있었다
비때문에 젖은 바위들과 폭포가 꽤 운치있는 모습
원래는 저기 밑에도 내려갈수 있는거 같았는데
태풍때문에 못내려가는건지
수위가 높아져서 못내려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1폭포를 보고 3폭포를 가기전에 왠 다리가 보여서 다리부터 건너갔다
뭔가 조선시대보다는 고려시대나 그런 느낌의 건축양식이었는데
비슷한 느낌이라면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고구려도 비슷한 느낌
다리 가운데쯤으로 다다르니 저멀리 한라산도 보였다
구름때문에 날이 엄청 좋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날이 좋은편
1,2 폭포에서 떨어진 물들이 3폭포로 가는 중
산속은 아니고 근처에 건물들도 보이고 묘한 풍경이다
게다가 저 멀리 바다까지 보이고...
다리를 건너가니 왠 거북이들이 물을 뿜고 있었다
그 옆에 전망대같은 작은곳이 있었는데
멀리서나마 2폭포를 살펴봤다
물의 양이 상당한거봐서 지금 2폭포를 구경하면 장관일텐데...
괜히 더 아쉽다
그 옆에는 누각이 하나 있었는데
전망대처럼 쓰이는곳 같다
천...뭐겠지 뭐
누각에서 바다를 보는 모습도 꽤 운치있었다
의외로 지대가 높아서 노을도 잘하면 보일듯하다
천제연폭포가 7선녀들이 내려와서 목욕하던 곳이라던데
그 선녀들이 누각에 그려져있다
칠공주는 칠선녀에서 나온걸까..?
다시 다리를 넘어와서 3폭포로 가는 길
길도 길고 계단도 너무나 많았다
생각보다 길도 좋아서 마주오는 사람이 있으면 두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
그래도 저 멀리 3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더 내려갈수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곳이 3폭포를 볼수있는 가장 가까운 전망대이다
다시 올라갈걸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지만
일단은 의자도 있고 앉아서 폭포보며 쉬기로..
그냥 접사 테스트 겸 찍었는데
꽤 분위기있게 나와서 맘에들었던 사진
3폭포를 다 구경하고 다시 올라가는 길
아까도 지나왔는데
어디에선가 물이 졸졸졸 흐르면서 길 사이에 수로같은게 있었다
제주 3대 폭포중
정방폭포는 예전에 한번 가봤었는데 바다에 떨어지는 폭포라지만
사실 그 앞에서 팔던 해산물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강렬하고...
천지연폭포는 생각해보니 아직 방문을 안해봤다
천제연폭포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2폭포를 못본 아쉬움이 있지만... 간접경험까지 포함했을때
가장 가볼만한 폭포가 아닐까 생각된다
겸사겸사 산책하기도 괜찮았고
입실시작시간이 조금 넘었지만 어쨌든 숙소 도착
나름 중문에있는데 가격도 나쁘지않고 숙소컨디션도 좋았다
사실 이 테라스가 너무 땡겨서 숙소를 정했다
밖에 뷰도 좋았는데 테라스까지..
비오면 못쓴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다행히 비는 안왔다
나중에 룸서비스 요청하면 바켓에 얼음도 준다고하니 완전 개이득
바쁜것도 없고 잠깐 여기 앉아서 느긋하게 잠시 쉬었다
그사이 하늘도 구름이 걷히고 점점 맑아지는중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할무렵
저녁먹을껄 사오면서 겸사겸사 노을을 보러 출발했다
중문에 왔으니 중문색달해변에서 노을을 보려고했는데
주차하고 바로 보이던 고양이 한마리
사진을 찍었더니 신기하게 사람을 경계안하고 오히려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름 포즈도 취해주고..
먹을건 없어서 못줬지만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아서 잠깐 놀아주고 해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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