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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먹은거....eat

220817 - 논밭골 봉천점

 

야근을 마친 뒤
아니 야근을 하면서 다음날 뭘 할지 고민하다가
휴가는 냈는데 딱히 어딜 가긴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점심 맛집 투어라는 나름의 컨텐츠를 잡았다
그 첫번째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갈비탕집인데
한정판매에 워낙 사람이 많아 점심장사가 끝인 집
포장도 된다기에 퇴근하고 가서 포장해와야지.. 생각했다
그리고 집에서 소주한잔을 마시고 낮잠을 자리라
근데 막상 도착하니 포장은 이미 마감되서 끝났단다
평일 포장도 10시전에 마감이라니...
먹고가는건 가능하다고하셔서 먹고가는걸로 방향을 틀었다
오히려좋아
이날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먹고가는 손님보다 포장손님들이 더 많았다

잠시 기다리면서 소주한잔으로 입가심을 하니 탕이나왔다
기름기가 적은 깔끔한 국물
고기를 바르기전에 국물부터 먹으니 참 좋았다
정말 기교없이 푹 고아 잘 삶은 갈비탕 맛이랄까
국물 두어번을 더 먹고 다시 소주한잔..
그리고 뼈를 바르기 시작했다

총 큰 뼈가 5대가 나왔다
양으로만 승부하는 집이 아니지만 양도 어마어마하다
진짜 완탕하고 배불러죽겠다라고 생각한적이 오랜만..
집 근처였으면 더 자주 찾았을텐데
괜시리 동네 주민들 좋겠다란 생각만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