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을 놀러가려다가 결국 올해도 못갔는데
폐장은 했지만 꽃들도 시들기전이고
관람객이 엄청나게 많이와서 감사앵콜로 5일 연장했다
몇몇 못보는것들은 있지만
정원을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무료개방
오히려좋아!
아무튼 그래서 순천만을 가려다가
찾은 맛집
일단 음식점 비주얼부터 너무 들어가고싶게 생겼다
저 멀리 보이는 살짝 간판이 기운 저곳이다
메뉴는 여러개가 있지만 주력은 제육볶음이다
가격도 가격인데 저렇게 자작한 국물에 나오는 제육은
진짜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라 먹기전부터 기대됐다
바로 셀프코너에서 마늘을 더 가져와서 투하
소주와 막걸리 고민했지만
정원도 둘러봐야하니 가볍게 막걸리만 한병 시켰다
어느정도 끓었을때 라면사리까지 넣었다
고기는 얇지않고 두툼한게 내스타일이었고
적당한 비계마저 완전 내스타일이었다
딱 보면 떠오르는 아는맛 그 자체
음식점 분위기도 한몫 하는것같았다
옆에 청암대학교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 손님들이 학생인 느낌이었다
축구하거나 수업듣고 딱 나와서
비가 투둑투둑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제육볶음에 소주한잔 하는 생각을했더니
뭔가 낭만적이었다
맛은 사실 엄청 특별할건 없다
자극적이고 맛있고 맘에든다
하지만 이걸 먹으러 굳이 오는건 아니고
순천만 간다는 사람들한테
간김에 꼭 먹고오라고 추천할정도
게다가 풍자 또간집에 나왔다고하니
당분간은 사람이 많지 않을까...?
계산을 하고 나가려고 할 무렵
옆테이블에 온 손님들이 두부를 추가로 시켰다
그리고 두부가 나왔는데
탐스러워보이는 두부 한모를 썰어서 그대로 제육에 넣었다
아... 미리 알았으면 나도 넣는건데
볶음밥먹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도저히 배가불러서 볶음밥은 패스
그런데 볶음밥에 주는 참기름이
소주병에 든 진짜 직접짠 찐 참기름이란다
다른 이유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날수밖에 없었지만
진짜 잘 먹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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