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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오늘 먹은거....eat

[인천 숭의] 신애원

그렇게 몇번이나 갔던 숭의 아레나인데

사실 여기서 뭘 먹을생각은 별로 안했던것같다

그러다가 작년이었나?

근처에 아구찜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보고 그걸 시작으로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가까운곳에 맛집들이 숨어있었다

오늘은 그중하나

거의 40여년동안 중국집을 하신것같은데

정말 근처에 쟁반들고 배달하시는것 말고는

오토바이도 없어서 배달조차 안해주는 그런 중국집이다

 

역시나 간짜장을 시켰지만

사실 혼자오지않았다면 덴뿌라를 시켰을것같다

옆테이블에서 점심을 먹으며 술한잔 하고계셨는데

축구보고 또올꺼라고 덴뿌라 몇시부터 되냐고 물으니

2시 이후에나 된다는걸보면

아마 시키려고했다가 퇴짜맞았나보다

아무튼 메뉴부터 뭔가 근-본 옛날 중국집 느낌이라 너무 기대되었다

 

비벼놓고 찍어서 조금은 더러워보이지만...

아무튼

일단 역시나 간짜장은 나오자마자 합격이었는데

비비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동네에 있는 화승원도 참 맛있는 간짜장집인데

너무 기름이 없어서 조금 뻑뻑한감이 드는것도 사실

사실 그게 또 맛있는 포인트긴하지만

여기는 적당한 기름때문에 비비는것도 수월해서 굉장히 마음에들었다

 

사실 언제부턴가 짜장면을 먹을때 고춧가루를 뿌려먹었는데

이상하게 이날은 한입먹고 뿌릴 생각조차 안들었다

일단 한입 먹어보고 뿌려야지 생각만 하다가

그냥 그대로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계란후라이를 올려주는 짜장면을 진짜 얼마만에 먹은건지...

 

일단 짜장소스도 계란후라이도 맘에들었지만

면이 가장 마음에들었다

일반적인 중국집 면보다 살짝 가늘었는데

또 수타면처럼 퍼지거나 약간 무른 느낌도 아니었다

굳이 비교하자면 일반적인 중국집 면발이 중면정도면

여기는 굳이따지면 소면, 체감은 중면과 소면 그 사이정도랄까

면발이 좋아서그런지 짜장면을 먹고난뒤 특유의 거북한 느낌이 상당히 덜했다

원래 맛있게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서 탄산이나 커피가 땡기기 마련인데

그냥 곱배기를 먹어서 배가불렀을뿐 더부룩한 느낌이 적은게 신기했다

 

꽤 여러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먹었지만

동네에 있는 화승원보다는 이곳 신애원의 손을 들고싶다

당연히 접근성때문에 화승원을 더 자주가겠지만

숭의아레나옆이니 여기도 접근성이 떨어지는건 아닌것같고...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간짜장은

예전에 조치원에서 갔던 번암반점인데

갑자기 생활의달인에 나와서 유명해져버린탓에 지금은 맛이 바뀌었을까봐 걱정된다

물론 내가 또 갈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여기도 그곳에 버금가는 간짜장 맛집이 아닐까 개인적인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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