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에 도착
이미 한번 와본곳이라 엄청나게 새로운건 없었다
다만 국제행사가 없다보니
그때와는 또 사뭇 다른 분위기
괜히 터미널 앞에 줄지어있는 택시도 찍었다
괜히 휴대폰으로도 한번 찍어주고
히로시마 원폭돔 근처의 백화점에 같이 붙어있었던 버스터미널
혼도리 밑 지하도
여기도 참 여러번 걸어왔었는데
밤에는 잘 돌아다니지 않아서 몰랐는데
중간중간 왼쪽처럼 충전기를 연결해서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예 그러라고 만들어놓은 충전존 같은 느낌
지하도 나와 숙소로 가는길
전에 왔을때도 숙소가 이 근처였기때문에
지리는 너무나 익숙하다
그땐 차량도 통제가 좀 되고
카메라도 안가져왔었고
전차도 자주 다니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보니 확실히 색다르다
시간도 많겠다
육교위에서 노면전차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도심의 노면전차를 보면 확실히 더 일본스럽다
열차 덕후들이 좋아할수밖에 없는 구조가 아닐까?
요건 좀 신식 전차
뒷따라오는 구식전차
구식이라고 하는게 맞나?
내가 묵을 숙소
며칠차이로 호텔값이 너무 비싸져서 결국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어차피 하룻밤 잠만자고 갈꺼라 큰 문제는 없다
로비는 깔끔한 편
숙소도 이정도 컨디션이면 괜찮다
술먹고와서 잠만잘꺼기 때문
왜찍었는진 모르겠지만
카드키로 해당 층만 이동할수있었기때문에
보안엔 좀 더 세심한 편이었다
짐을 놓고 술먹으러 가는길
어차피 2차를 할 곳은 정해져있었고
1차를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구글링으로 선택하고 출발
가면서 괜히 그냥 일본스러운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히로시마의 가장 번화가 거리가 아닐까?
파르코 백화점 근처인데 밤이라 불은 꽤 많이 꺼져있다
백화점 주변에 술집정도만 조금 문을 열었다
이런 맥주집도 조금 느낌이 있었지만
오늘은 맥주보단 소주가 떙기기 때문에 패스
파르코 백화점 건너편
처음엔 기린비어때문에 여기 왼쪽건물이 양조장인가 싶었는데
딱히 그런건 아닌거같았다
그냥 길 건너면서 사진좀 찍고
건너가서 본 혼도리 상점가
밤이라 거의 파장 분위기
그치만 저 기린비어를 지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히로시마의 환락가라고 해야할까
호객도 많고 괜히 카메라 들었다가 시비걸릴까봐
이떄부터는 카메라를 놓고 휴대폰으로만 찍었다
실제로 바니걸같은 복장입고 호객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지나가다가 본 한국음식점
파르코백화점 근처에도 치킨집인가 있었는데
확실히 예전보다 젊은감성의 한식집들이 많아졌다
첫번째 목적지었던 야키토리였나 쿠시카츠였나
아마 쿠시카츠가 맞았던거같다
평이 좋아서 무작정갔는데
만석이라 못갔다
여기 못간건 정말 아쉬웠다
두번째로 방문한 술집
쿠시카츠 전문은 아닌데 가격이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약간 스낵바같은 느낌도 조금났다
들어가니 주인 할아버지가 피고있던 담배를 끄고 카운터로 안내하는데
자리잡고 메뉴판보다가 주문하려고했더니
서툰 일본어를 듣고 할아버지가 당황했다
그러더니 미안한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본인이 힘들다고 거절
안그래도 실내 담배때문에 처음부터 마이너스였기에 바로 나왔다
결국 마지막이다 싶어서 돌아다니다 찾은 쿠시카츠집
여기는 다시 파르코백화점쪽 골목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쿨하게 받아주셨다
영어메뉴판 있는지도 체크
주문하면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바로 꼬치로 만들어준다
일단 이것부터 만족
보통 쿠시카츠집이 그런가..?
꼬치까지는 만들어 놓지 않나
오토시 양배추와 고구마 소주 한잔
얼음이 있긴해도 양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막 만든 꼬치를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기는 중
일단 1차로 나온 꼬치
색이 약간 하얗다
소주를 비우고 추가로 시킨 메가하이볼
비율이 조금 아쉽지만 뭐 어쩔수 없었다
두번째로 시킨 메뉴
여기는 특이하게 쌀가루를 이용해서 튀겨서
보통 우리가 아는 쿠시카츠보다 색이 하얗고 좀 더 바삭하다
하이볼은 닛카위스키 베이스
마스터 아저씨도 꽤나 호의적이었고
주방에서 도와주는 알바생도 한국에 관심이 좀 많으셨던 분이라
서툰 영어, 일본어, 한국어의 환장 콜라보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먹었다
어쩌다보니 전혀 계획에 없던곳으로 왔지만
그 덕분에 또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다시 숙소가서 카메라를 놓고 휴대폰만 챙겨서 2차장소로 도착
히로시마에 있던 3일동안 내내 방문했던 술집
야마토쿠(山徳) 를 다시 방문했다
여전한 분위기와 여전한 주인아저씨
2차 하기 딱이다
일단 스지랑 고구마소주부터 한잔
보리소주는 우리나라서도 조금은 쉽게 접할수있는데
고구마소주는 접하기 힘들어서
일본에 오면 온김에 고구마소주를 참 많이 먹는다
오뎅바에 왔으면 당연히 무도 시키고
한 30분정도 마셨을까
한켠에 있던 한국인 남자 두분이 나가고나서
드디어 주인아저씨께 말을 걸었다
1년전쯤 여기왔었는데 기억하냐고
다행히 기억을 해주셨다
사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이 술집을 방문하는거라
일부러 무리해서 히로시마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그때 너무 많은 대접과 좋은 추억을 쌓아서
겸사겸사 우리나라술인 화요 53도짜리도 선물로 드렸다
그랬더니 갑자기 주신 사케
본인이 좋아하는 사케라며 냉장고에서 꺼내서 주셨다
안그래도 되는데 또 선물을 받아버렸다
그리고 트위터에 사진 올려도 되냐길래 OK하고
선물 인증샷도 함께 찍고 트위터에 올렸다
내용은 대충 G7때 왔던 손님이 또왔다 이런내용
어느정도 먹다가 따뜻한 사케가 땡겨서
따뜻한 사케를 추천받아서 먹었다
꼭 이렇게 병과함께 같이 주시는데
병 표지자체가 누가봐도 따뜻하게 먹으라는것 같은 사케
어느정도 손님도 뜸하고 주방정리가 되자
화요를 바로 까셨다
그리고 같이 짠해서 한잔 먹는데
53도라 쎄지...
너무 쎄다며 힘들어 하시길래
웃으면서 천천히 마시라고했다
그리고 계속 잔술로 마셨다
건너편에 있는 일본인 커플에게도
작년 G7때 왔다가 또 왔다고 말해주셔서
갑자기 박수도받고 이야기도 조금하고
여전히 즐거웠던 술집
이 도쿠리가 마지막이던가?
히로시마 G7 이후로 제주항공에서 히로시마 직항이 생겼다
그래서 한국인들도 꽤 많이 히로시마를 오는데
그때문에 한국인 손님들이 생각보다 많이 늘었다고한다
혹시 한국인중에 진상은 없냐고 물었더니
젊은 커플들과 2-30대 는 ok
40대 이상의 아저씨들이 가장 진상이라고 한다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했더니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조금은 이해해주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미안할 따름
예전에 방문했을때 다시 히로시마에 오면 꼭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불과 1년만에 진짜로 방문할수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여전한 분위기와 환영해주시는 주인아저씨도 너무 좋았고
또 언젠가는 방문할수있겠지?
여기와서 추억을 쌓은것만으로도
굉장히 성공적인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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