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을 보려고 옆쪽길로 왔는데
벌써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이때가 5시쯤이었나?
매 정각에 움직이는 봇짱 카라쿠리 시계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시계탑인데
도고온천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시계탑이라 그런지
가족들끼리 온천을 가는 뭐 그런느낌으로 기억한다
사실 일본인이 아니라 그런지 그냥 시계탑이 움직인다 정도의 감흥이 전부
유명 소설가의 글의 무대가 되었던곳이라
그곳에 나오는 주인공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냥 유명하군... 정도가 아니려나
사람들이 많기는 많았다
그리고 뒤에있는 도고온천역
옛날 가옥느낌인데 1층에 스타벅스가 인상적이다
역과 한 건물을 쓰고있어서
시간때우기 참 좋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같이있는 봇짱열차
이것도 뭐 소설에 나온 그걸 만든거겠지?
실제로 운행은 안하는것 같았다
도고온천역이 전차의 마지막역인데
열차 회송을 위해서 조금 더 가서 전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차고지는 없고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돌려서 다시 나가는 시스템인듯
전차역이라 그런지 작은데
전차역 치고는 큰편이다
도고온천역
역 앞에 왠지 전망이 괜찮아보이는 카페를 발견했다
스타벅스는 안땡겨서 저쪽으로
전망은 만족스럽다
아이스커피를 한잔 시켜서 잠시 휴식
브런치카페같은 느낌으로 커피만 마시는 사람은 적었는데
딱히 눈치주는 느낌은 아니라 혼자서 꽤나 오래 쉬었다
창문으로 커피마시면서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여기도 인력거같은 전통체험이 있었다
사진도 찍어주고 투어도하고 전형적인 일본 관광지 풍경
또 시계가 움직이는거보니 6시였나보다
다들 시계탑을 담으려고 휴대폰을 든 모습
눈으로도 분명 보는거겠지?
충분히 쉬기도 쉬었고
카페도 문을 닫을시간이었었나... 아무튼 잘 쉬고 상점가로 나왔다
상점가를 달리는 인력거
조금 늦은시간이라 대부분 정리하는 느낌이었다
어차피 상점가를 보려고 온건 아니기때문에
대강 구경하면서 이동
어느 기념품샵을 구경하러 갔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수건들을 팔고있었다
온천이라는 컨셉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념품이 아닐지
일단 방문한 아스카노유
도고온천 별관이라는데 제주항공을 타고오면
여기에서 목욕할수있는 티켓을 제공한다
물론 나는 못받았기때문에 패스
이왕 갈꺼면 본관으로 가야지
바닥에 화려한 무늬가 인상적이면서도 뭔가 이질적이다
뭔가 일본과 중국이 섞인느낌인건 기분탓일까?
생각이 있겠지
지금보다는 밤에 와야 더 화려하고 보기 좋을것같은 느낌
이곳을 다니다보면 유타카를 입은 사람들을 많이 보게된다
근처 숙소에 묵으면서 온천하러 나오는 사람들인거같은데
이런 풍경은 유후인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 색달랐다
마스코트까지는 아니겠지만
아예 이런 조형물이 있는거보면
도고온천 왔으면 유타카입고 돌아다녀야지!
가 국룰인듯하다
귤의 도시 아니랄까봐 판매하는 귤쥬스
별로 사고싶은 마음은 안들었다
토토로 기념품샵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살게 없어서 구경만하고 패스
드디어 만난 도고온천 본관
사실 오늘 가장 큰 목적은 여기었다
공사중이라 앞에 펜스가 조금 아쉬울따름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그 온천의 모티브가 된 곳인데
딱봐도 거기겠거니 하고 떠오를정도로 비슷하다
그리고 온천옆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던곳
도대체 뭔데 줄서있나 봤더니
어묵고로케라고 해야하나
옆에서 어묵을 만들고 주문들어오면 바로 튀겨주는데
급 땡겨서 주문했다
10분 좀 안되게 기다려서 받았는데 내가 받을때쯤 솔드아웃...
삼진어묵의 어묵고로케랑은 다른 느낌인데 참 맛있었다
옆에 자판기 구경하다가 봤는데
하다하다 진주 자판기도 있었다
진주가 유명한가?
뒷쪽구경은 그만하고 본관 입구쪽 구경하러 이동
입구는 크게 다른건 없다
오히려 뒤에보다 조촐해 보인다고할까
여기도 일반적인 탕 말고 2,3층에 뭐 가족탕같은거도 있고
무슨 공간이 있었던거같은데...
공사중이라 공용탕만 들어갈수있었다
워낙 탕이 작아서 시간별로 들어갈수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었는데
물어보니 지금부터 2시간은 있어야 탕에 들어갈수있대서
패스
온천이라기엔 그냥 대중목욕탕이다
근데 여기서 그냥 대중목욕탕 정도의 위치도 맞는거같긴하다
윗쪽 언덕에 보이는 족탕
사진도 찍을겸 온천도 못하는데
족욕이나 하려고 올라갔다
저 전봇대만 없었어도 참 좋았을텐데
언덕에 올라가니 보이는 신사
그냥 동네사람들 오는 자그마한 신사인듯하다
신사를 지나서 다시 족욕하러
그냥 무료개방이라 자리나면 앉아서 족욕을 하면 된다
생각보다 온도가 뜨거운데 꽤 상쾌하다
문제는 수건도 없이 그냥 발을 담궈버려서
족욕하고 발 말리느라 고생했다
어두워지니 또 분위기가 달라진 도고온천 본관
2층에 열려있던 문들도 다 닫았다
우리나라의 기와와는 참 다른 느낌의 지붕
밤이되니 사람들도 적어졌다
애초에 이 시간에는 여기에서 1박하는 사람들 말고는 거의 없을듯
또 장노출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온천도 못하고 족욕만 하고 돌아가는길
해질녘 느낌이 좋았다
이렇게보니까 더 센과치히로같네
밤의 온천과 불빛이 주는 느낌이 괜찮다
아쉽지만 온천은 내일오는거로 하고...
아 근데 공사가 끝나고 2,3층 올라가게되면
이쪽도 이용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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