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9 - 여행 37일차(베네치아, 무라노섬, 부라노섬)
2014. 4. 6.
베네치아의 아침 생각보다 침실이 추웠지만 그래도 침낭이 있어서 견딜만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지금 가장 힘든것은 휴대폰을 잃어버린뒤로 밤에 할것이 없다는것. 호스텔이면 사람들을 만나거나 컴퓨터를 쓰고있겠지만 베네치아의 이 숙소는 지금 나밖에 없다. 저녁에 나가서 돌아다닐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어젯밤엔 즐겁게 지내서 다행히 넘어갔지만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가 걱정이었다. 일단은 뭐 그런걱정은 뒤로하고 숙소를 나섰다. 숙소근처에 빵집이 있었는데 피자빵을 엄청 싸게팔았다. 오늘 아침은 피자빵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피자빵 하나를 구입한뒤 길을 나섰다. 오늘이 주말이라 그런지 마을에 장터가 열리는것 같았다. 광장에는 생선가게도 들어와있고 채소와 야채가 가득 담긴 배가 장사를 하고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 날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