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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160618 - 톤레삽 호수 일몰

맨발로 슬리퍼를들고 열심히 걸어가다가

점점 물이 깊어지고

이제 걸어가기 좀 힘들꺼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때쯤

현지인들이 탄 배가 태워준다고 타라해서 낑겨탔다

 

이건 좀 큰 보트라 엔진도 컸는데

여전히 사람이 미는건 마찬가지..

그래도 얼마안가서 바로 잘 다닐수있었

 

 

 

관광용은 아닌것같았던 배

사람들도 이런게 익숙하다는듯이 우리를 바라봤었다

 

이제 정말 호수 가운데로 가는중

호수라고 말을 안하면 꼭 바다같다

 

물은 흙탕물..

 

 

호수가 워낙크니 호수가운데는 아닐테고

어쨌든 나름 멀리 나왔을때쯤 쉼터비슷한게 있었다

여기서 쉬면서 조금 기다리면 곧 일몰을 볼수있을꺼라했다

 

일단은 도착해서 발이랑 신발부터 씼었는데

물 한가운데 있는곳이라 육지에서 물을 떠오는것처럼 느껴졌다

찔끔찔끔 나오고 뻘이 워낙 많이묻어서 처음에 의욕적으로씻다가 나중엔 대충 흙만뗴어냈다

 

 

날씨도좋고 일몰도 잘볼수있을것같은 느낌!

 

 

 

 

 

우리가 타고온 배랑 비슷한종류

한 4명타면 더이상 못탈것같았다

 

 

 

 

여기서 키우고있던 작은 악어

저 새우가 먹이인듯했는데

먹이주는 젓가락으로 장난치다가 악어한테 혼쭐났었다

 

물위에 나무를 아슬아슬하게 타고다니던 고양이

 

한번 놀렸더니 열받았는지

저렇게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었다

 

 

달도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슬슬 해가 지는 느낌이들었다

한쪽에 구름이 많길래 조금은 걱정했는데

다행히 해지는쪽으로 구름이 오는것같지는 않았다

 

 

 

30분? 1시간?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했다.....

캄보디아에서 맞이하는 일몰

 

 

 

앙코르와트 일출도그렇고

톤레삽 호수 일몰도 그렇고

앙코르 유적에서 일몰을 못본건 아쉬웠지만

그동안 노력을 한걸 이제 대답해주는지

조금 과장해서 경이로울정도로 멋있었고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사진이 정말 마음에든다

 

 

 

 

 

 

 

 

 

 

 

 

 

 

 

 

 

 

 

 

 

어안으로도 찍어주고..

 

 

 

이제는 해가 다 저물어버린 호수

밤의 호수 분위기도 또 색다르다

금새 분위기가 바뀌어버린 호수를보니

여기서 하루 자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사람들이 하나둘씩 호수를 떠나기 시작했다

 

 

 

노을을 뒤로한채 나도 사람들과 함께 떠났다

적당한 구름이 정말 멋있는 그림을 만들어주었다

 

 

 

 

 

 

 

이제 정말 어두워진 호수

다행히 차가있는곳으로 다시 이동할땐 4명이 모두 한배에 타고 갈 수 있었다

 

 

 

다시 차를 타러 가는길

진짜 금방 어두워졌다

 

 

 

 

다시 씨엠립으로 가는길에 캄퐁 플럭을 지나가는데

뭐 파티비슷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휴대폰 파는매장도보고

슈퍼도보고

그냥 평범한 마을의 모습이었다

 

대신 이렇게 집을 뺴고는 엄청 어둡다는것만 빼고...

 

 

씨엠립으로 가는길에 조금 졸다가

다시 시내쪽으로 왔는데 왠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아마 오늘 출국하지않았으면 가봤을텐데 아쉽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펍스트리트

톤레삽 호수를 같이갔던분과 간단하게 저녁과 맥주를 먹었다

 

주말이라그런지 여기서도 행사가 엄청 많았다

 

짐은 이미 아침에 다 꾸리고 숙소에 맡겼었기때문에

시간도 조금남고 돈도 조금남아서

마지막으로 마사지를 받았다

더워서 샤워하고싶은것도 있었고

숙소서 샤워하기는 조금 실례인듯도하고 방안에 샤워시설이 있었기때문에

그냥 마사지받고 샤워하고 숙소로가서 짐을 가져왔다

 

이번 여행 마지막으로 타는 툭툭

올때는 택시탔는데

구지 택시탈필요는 없는것같았다

툭툭은 6달러인가 달라는거 흥정해서 4달러에갔었나...

사실 잘 기억은 안난다

마지막으로 리엘을 어떻게든 처리하려고 리엘로 지불하고 달러만 남겼다

 

 

새벽의 공항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인이었다

참 좋은건 공항은 엄청 무지 시원했다는점

 

마지막으로 달러를 다 쓰려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다

목이 마르기도했고

근데 우리나라공항 생각하고 너무 일찍와서 그런지

엄청나게 기다렸다...

이럴줄 알았으면 펍스트리트에서 맥주한잔 더 하고 오는건데

 

특이하게 활주로를 직접 걸어가서 비행기를 탔다

내릴때도 뭐 마찬가지었지만

 

 

 

이제 다시 한국으로....

짧다면 짧지만 정말 여유롭고 힐링이 되었던 여행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좀 힘들었던 시기라

완전 새로운곳에서 새로운기운도받고 꽤 기억에 많이남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우기때 또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다시 찾기로 마음먹었다

 

 

 

[사진....photo/2016 캄보디아...Cambodia] - 160618 - 캄퐁 플럭, 톤레삽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