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에서 가오슝 이동하는 야간버스에서 나름 꿀잠자고 도착!
타이베이에선 야간에 버스터미널 주변만 얼쩡거렸으니
사실상 처음 보는 대만의 풍경
버스는 가오슝 중앙역 앞에 내려줬다
컨딩가는 버스를 타기위해선 중앙역이 아니라 다른곳으로 이동해야해서 일단 지하철탑승
이때당시 대만에 다녀온지 얼마 안된친구가 있어서
대만에서 사용가능한 이지카드를 양도받았었다
우리나라 티머니같은건데 예전에는 카드보증금 환불이 됐다던데 요즘엔 안되는듯하다.
대만 지하철역시 버스마냥 깔끔
역사 내부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건 없어보였다
나를 컨딩까지 데려다줄 컨딩익스프레스 버스
이것도 국광버스인지 앞에 크게 국광이 쓰여있다
아직 시간이 안되서 버스탑승은 불가능
아침도 못먹었고 시간도남고해서 근처에 돌아다니다가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을 하나 샀다
65대만달러면 우리나라물가로 약 2500원정도인데
물가가 비슷한것치고는 퀄리티는 훨씬 좋았다
대만 편의점에서 크게느낀 2가지가 일단 확 느끼는건 특유의 냄새랄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뎅기계같은곳에 계란하고 오뎅하고 이것저것 판다
그냥 국물이아니라 약간 향신료가 가미된 그런국물같았는데
그것때문인지 특유의 냄새가 난다
나쁜편은 아니지만 싫어할만한 사람은 충분히 싫어할수도 있는냄새
두번째는 파는 물건들과 배치 기타등등이 예전에 했던 '편의점' 게임과 굉장히 유사하다
게임 자체를 감마니아라는 대만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어릴때 플레이했을때 약간 우리나라 편의점과는 조금 다르다...싶었는데
게임적인 요소가 아니라 대만편의점을 기준으로 만들어서 그런것같았다
게임속 화면들과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
버스타고 컨딩으로 이동하는길
타이베이에서 가오슝까지 약 6시간정도 걸렸는데
가오슝에서 컨딩까지 또 2시간정도를 가야한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 가오슝이라 컨딩까지는 택시아니면 버스밖에 없는상황
사람이 어느정도 있는경우는 컨딩까지 택시 더치페이가 조금 싸게 먹히긴 하다
그리고 어제 버스탔을때도 느낀거지만
대만은 유독 고가도로가 엄청나게 많은듯하다
볼 풍경도 별로없고 아무리 발뻗고자도 살짝 피곤해서
또다시 열심히 자다가 도착한 컨딩
사실 중간에 메일로 컨딩숙소에서 연락이왔었다
태풍때문에 위험할것같다고 혹시 컨딩 근처 헝춘에서 묵을수있냐는 연락이었다
컨딩에 비하면 큰 도시이고 자기가 아는곳이랑 연락해서 가격이나 이것저것 다 맞춰주겠다곤 하는데
태풍이 와도 숙소에서 묵고싶어서
나빼고 다 취소했으면 고려해보겠다 아니면 나도 묵겠다라고 했더니...
컨딩 거의 다와서 나빼고 다 취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뭐 이미 헝춘은 지났었고 일단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숙소로 가기로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해변에서 한컷
확실히 바람이 많이불었다
다행히 비는 안와서 일단은 그대로 가기로하고
전기스쿠터도 빌렸다
내일까지 써야해서 배터리 2개 꽉찬거 확인하고 출발
대만이 중국때문인지 국교가 단절되어서 국제면허증이 통용되지가 않는다
그래서 면허증이 있어도 스쿠터는못타고 차량이 아닌 전기스쿠터만 탈수있다
일단 도시자체가 차량도 많이없고 크지않아서 전기스쿠터만 있어도 충분하기는 하다
정말 귀신같이 스쿠터빌리고 출발하자마자 비가 엄청나게왔다
바람만 불어도 살짝 흔들려서 양손으로 붙잡고 가야했는데
비까지오니 정말 최악
우비고뭐고 아무것도 준비안해서 그냥 비를 열심히 맞으면서 갔다
잠깐 비를 피하기 위해서 들렸던 자그마한 사당같은곳
대만도 일본 신사마냥 뭔가 다양한걸 믿는것처럼 보였다
확실히 딱 불교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런모습들
비가 어느정도 멈춰서 숙소로 가던중 헬멧을 놓고와서 다시 사당에 들려서 가져갔었다
확실히 바다가 위험해 보이긴하다
떠나기전부터 대만에 태풍온다고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때 태풍이 다행스럽게도 대만을 통과하는게 아니라
컨딩 남쪽해상에서 방향을 틀었나 그래서 완전 직접영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간접영향이라 비바람은 굉장히 쎈편
컨딩메인스트리트에서 등대쪽으로 가는길에 살짝 숙소들이 모인곳이 있었다
이곳이 서핑하기 좋은곳이라그런지 서핑배우고 그런곳들도 꽤 있었던것같다
어쨌든 열심히 스쿠터타고 숙소로 가는길
드디어 도착한 숙소
호스텔닷컴에서도 평점이 굉장히 좋았었고
사진으로 보이는 뷰도 너무좋아서 꼭 가고싶었던숙소
마지막 메일에 답장은 못했는데 내가 도착하니 별 거부없이 반겨주었다
나혼자 쓰게된 6인실
일단 짐풀고 비에 젖은몸을 씻기로했다
주방도 쓸수있는데 크게 뭐가 많지는 않았다
저 벽 너머로는 개인공간인듯한 느낌
주인이 20대후반쯤 되어보이는 젊은사람이었는데
가족들하고 같이 지내면서 호스텔을 하는것같았다
호스텔에서 기르던 강아지
무섭지는 않은데 밖에서 너무 쫄래쫄래 따라다녀서 살짝 귀찮았다
호스텔 마당에서 바라본 바다모습
근처에 항구도 있는것같았다
마당에서 바라본 호스텔모습
여름에 비안오면 마당에서 바다랑 별보며 맥주한잔하면 분위기 딱좋을것같은데...
현실은 비바람 태풍
이곳 주인이 서핑을 굉장히 좋아해서 서핑용품들도 엄청 많았다
사실 나도 여기를 선택한 이유중 하나가 서핑이었는데
주인장이 서핑 강습도하고 장비도 빌려주어서 한번 경험해보려고했다
아직까지는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근처에 서핑명소(?)라 해야하나
이번 여행의 나름 하이라이트였는데 망했다
당연하지만 내일도 서핑은 힘들겠지라고 물어보니
요 몇일간은 힘들꺼라는 답변
개가 훈련이 되었는지 집안으로는 절대 안들어왔다
문제는 밖에나가면 귀찮게 계속 쫒아다닌다는점
리셉션이라고 할곳은 따로 없었고
그냥 주방말고 거실이라고 해야하나
씻고 잠깐 쉬다가 본격적인 컨딩 여행을 하기전에 한컷
그리고 다시 비바람과 싸우러 나갔다
[사진....photo/2016 대만...Taiwan] - 161020 - 컨딩 동쪽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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