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해안을 따라 오다가 중간부분에 어롼비 등대로 향했다
멀리서 보기에 그냥 등대만 있을줄 알았었는데
등대 주변을 약간 공원처럼 꾸며놓아서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컷다
이곳에도 있는 작은 절
일본의 지역마다 장소마다 있는 작은 신사같은 기분도 들었다
어롼비 등대 입구
오늘 들렸던곳중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은곳
생각보다 공원 규모가 컷다
들어가서 왼쪽으로 쭈욱 가면 바로 등대가 나오지만
어차피 시간도 많기때문에 천천히 공원을 둘러보기로했다
그런데 태풍의 영향 떄문이지 출입통제도 되어있고
나무들도 쓰러지고 엉망진창
바위가 뭐가 특이하다 했더니
kissing rock이라고 뽀뽀하는 바위가 나타났다
가장 바위설명에 충실한 사진
이곳위로 올라가면 컨딩 서쪽해안을 볼수있는 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에 올라 본 컨딩 서쪽해안
비가 완전히 그치진 않았고
역시 바람도 많이부는데
뭔가 아까 밑에서 보는것과는 또 다른느낌이 들었다
약간 판타지나 영화에 나올것같은 풍경
이번여행에서 망원을 가져와서 참 잘써먹었다
사실 망원이고 어안이고 다 챙기는게 가장 좋긴하지만
무겁고 귀찮고...
보통은 망원이 있으면 좋지만 크게 쓸일이 없어서 안챙기다가
이번엔 어안을 안챙기고 망원을 챙겼었는데 은근 쓸일이 많았다
다시 바위를 지나 내려와서 다른곳으로 향하는중
영어 설명도 나름 잘 되어있었고
길도 정비가 잘 되어있었다
이곳도 태풍때문에 난리가 난 모양
미스터리 동굴이라고해서
안에 무슨 박쥐라도있나 갑자기 놀라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뭐 특별하게 있지는 않았었다
사진은 플래시를 터트리고 찍어서 밝게나왔는데
실제로는 정말 출구쪽 불빛만 보이고
입구도 낮아서 거의 쪼그려앉아서 가야했다
나오니 펼쳐지는 진흙들
또 여기서 왜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각나는걸까
망원 가져온 기념으로 첫 접사도 성공적
비와서 그런지 달팽이도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보이는 어롼비 등대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딱봐도 뱀을 조심하라는것같은 표지판...
무사히 살아나온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멀리서 볼때는 몰랐는데
단순한 등대는 아닌듯해 보였다
아까 전망대에서 보던 뷰와는 다른 느낌
잘은 모르겠지만
단순히 등대뿐이 아니라 기상관측소같은 느낌도 주었던곳
이게 아마 예전모습인듯하다
지금과는 살짝 다른것가은데
색만 다른건가
일반 관광객은 출입금지구역이었는데
안쪽에서 무언가 사진을 계속찍던분
등대라 그런지 주변 뷰가 좋았다
저렇게되면 지금 바람이 동풍으로 불고있는건가
등대를 살펴보고 내려가는길
다시한번 등대를 찍었다
은근히 점프샷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었고
사실 등대를 보러와서 등대만 찍은거지만
뭔가 너무 등대만 찍은것도싶고
내려가는길에 바람이 엄청나게불고
비도 살짝 다시 오고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날씨때문인지 동선때문인지
입구에서 그냥 바로 등대만 올라와서 등대만 보고 가는듯싶었다
등대를 보고 다시 컨딩 시내를향해 달리는중
뭔가 사진찍고싶은 곳이 있어서 또 멈춰섰다
주차장만 나오면 세워서 사진찍은듯싶다
엄청난 파도
파도가 튄것도 있는데 갑자기 비가 겁나와서
비를 엄청나게 맞았었다
바위틈에서 숨어있던 게
비오는데도 파도치는데도 뭐가좋다고 사진을 이렇게 많이찍은지 모르겠다
이 바위가 보이는것보니 시내에 거의 다온듯하다
바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맨처음에 숙소갈때부터 봤었던 바위인데
참 사람얼굴같이 생겨서 혼자 사람얼굴바위로 이름을 지었다
아마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있지 않으려나?
근데 지금 찍으면서보니 갈매기를 못본것같다
태풍이와서 그런가
드디어 도착한 컨딩 시내
천천히 구경하면서 달려서그런지
시내에서 숙소까지 약 40분정도 걸렸던거같은데
시내로 다시올때는 한 3시간~3시간반정도 걸린듯하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쪼그만한 김밥과 유부초밥말곤 먹은게없어서
비도피할겸 맥도날드로 향했다
이상하게 문연 음식점이 잘 안보인데다가 딱히 끌리는곳도 없어서
(일식집이 참 많았던 기억이 있다)
여행중에 현지 맥도날드 방문도 한번쯤은 해봐야하니 맥도날드로 향했다
빅맥세트에 뭘 추가하면 치킨을 주었던게 있었던듯하다
사실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콜라위에있는 하얀봉지안에 치킨한조각이 들어있었고
여기에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시켰는데 그건 시간이 좀 지나서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비가 또 한참내려서 맥도날드 안에서 비를 피하다가
갑자기 왠 햇빛이 나는것 같아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한쪽은 먹구름 투성이
바다는 역시나 파도가 거친데
이쪽은 살짝 햇빛이 보이는 이상한 날씨
여기서 진짜 오래있지는 않았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불고
잠깐잠깐 비도오고
파도치는데 바람때문에 옷에튀고
모래사장 모래도 바람떄문에 옷에튀고
반바지입어서 모래튀어서 따갑고 아프기까지하고
좀더 오래있고 싶었는데 가만히 서있는것자체가 피곤해서 금새 나왔다
그리고 저녁먹을 장을보고 숙소로 가는길
숙소에 내가 쓸수있는 공간에는 전자레인지만있고 조리도구는 없어보여서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음식과 과자랑 맥주만 간단하게 샀다
그리고 길가에 놓여있는 컨딩야시장때 쓰이는것같은 차량들
시간이 완전히 저녁은 아니어서 안연건지
태풍때매 장사를 안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숙소에 다시 돌아갈 생각을하면 도저히 야시장을 못즐길것같아서
아쉽지만 컨딩 야시장은 포기하고 숙소로 향했다
조금 여유롭게 잡고 약 1시간정도 여유를두고 출발했었는데
전기스쿠터 전기가 거의 다되었는지 최고속력도 점점 줄어들고
불안불안하더니....
어롼비 등대를 지나서 언덕을 오르다가 배터리가 사망했다
다행히 배터리를 2개 빌려서 두번째 배터리로 전환하고 다시 출발
생각보다 해도 빨리지고 비도오고 사진이고뭐고 무사히 숙소로 가는데 집중을했다
숙소에 도착해 저녁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와이파이잡아서 드라마도 한편보고
비도 그쳤길래 밖으로 나가봤는데 여전히 바람이 거셌다
원래 계획은 오후에는 서핑하고 밤에는 야시장보고 돌아와서 맥주마시며 밤하늘을 보는거였는데
정말 한개도 못했다
그만큼 새로운 경험을 했지만서도...
그래서 그런지 다음에 꼭 또다시와서 못했던것들을 죄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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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6 대만...Taiwan] - 161020 - 컨딩 동쪽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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