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타이베이로 가기위해 짐을쌌다
어떻게보면 엄청 정신없고 비효율적인 일정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야간버스도타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다
게다가 오늘은 시간절약겸 고속철도를 타기로 했기때문에...
태풍이 한바탕 지나간 뒤 아침
아직도 흐리고 바람은 불지만
어제보다는 나은것같다
내가 8시반쯤 숙소에서 출발한거같은데
어젯밤에 몇시에 가냐고 물어보더니 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아침을 차려주었다
어떻게보면 별거아닐지 몰라도
직접 만든 토스트는 정말 맛있었다
헤어지면서 이번에 서핑을 못해서 아쉽다고
다음에 서핑하러 오겠다며 인사를 나누고 다시 컨딩 시내를 향해 달렸다
문제는 버스시간을 고려해서 나름 여유롭게 나오긴했는데
바이크가 제힘을 못쓰고있었다.
어제 숙소로 오던 중간에 배터리를 갈아서 당연히 여유로울줄 알았는데
완충이 되질 않은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간당간당했다
일단 언덕에서 땡기면 전력소모가 크긴해도 잘나갔는데
아예 시속 20km정도밖에 안나오는상황.....
여기서 멈추면 답이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겨우겨우 시내까지 타고왔었다
겨우겨우 도착한 컨딩 시내
아침이라 한산했다
스쿠터를 반납하고 버스시간까지 조금 여유로워서 다시 바다로 나갔다
어제보단 잠잠한 바다
오늘은 점심지나면 날씨가 맑을것같기도하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호객행위를 엄청한다
나는 아예 말 못알아들어서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승합차나 택시가와서 어디까지 태워줄테니 얼마내라
심지어는 버스타려고 기다리는사람한테 버스티켓받고 차타고 가는경우도 있었다
살짝 버스가 늦게와서 지나간건지 긴장했었지만
무사히 버스를 타고 다시 가오슝으로 가는길
가오슝으로 다가갈수록 좀더 날씨가 맑아지는듯했다
다시 돌아온 가오슝
10월인데 12시도안된 11시 35분인데
햇볕도 없고 구름이 잔뜩끼고 습한
31도였다...
가오슝 중앙역 도착
이때당시 프로모션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에 대해서 고속철을 엄청싸게 탈수있는게 있어서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구입하고왔었다
시간지정은 아니고 날짜만 지정했던걸로 기억
바로 10분안에 출발하는 기차가 있어서 그걸로 예약하고
밥은 기차에서 도시락을 팔꺼같아서 일단 패스했다
야간버스로 6시간을 달려왔는데 고속철도로 1시간30분이면 가는거리
프로모션 티켓을 소지한사람은 따로 개찰구쪽에서 티켓확인을했었다
여권번호도 기입해야해서 여권번호랑 티켓확인하고 탑승
내가 타고갈 HSR열차
겉모습은 신칸센 노조미랑 살짝 비슷한것같다
기차에서 사먹은 도시락
돼지고기랑 밥이랑 뭐 국수같은거였는데 꽤 맛있었다
열차는 그냥 일반열차
KTX와 비슷한 속도였는데
조금 더 편안했던것같다
드디어 도착한 타이베이
기차역인데도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던게 인상적이었다
타이베이 지하철은 또 신기하게 생겼었다
공통점은 역시 깔끔했다는점
일단 짐부터 풀기위해 숙소부터 들렸다
호텔하고 호스텔하고 같이하는 곳이었는데
8인실인데 가림막도있고 시설도 깨끗해서 괜찮았다
게다가 조리시설은 따로 있었고 아침은 근처 식당에서 먹을수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서브웨이랑 맥도날드랑해서 한 5종류정도 식당이 있었다
숙소도 전체적으로 깔끔
일단 지하철을 타고 바로 중정기념당으로 이동했다
타이베이는 날씨가 엄청 좋은데다가 햇볕도 쎄서 선글라스를 꼈는데
역에서 내리자마자 더워서 혼자서 짜증내던중에
누가봐도 한국인인것같은분이 영어로 지하철역을 물어보길래
한국말로 대답할까...근데 아니면 어쩌지.. 갑자기 한국말해도 난감하겠지
하면서 혼자 상상을 하다가
그냥 아무말도없이 무뚝뚝하게 손가락으로 지하철역만 알려주고 지나갔다
자판기에서 발견한 CC레몬
고등학교때 일본여행때 마셔보고 지금도 기회가되면 마시는 음료수인데
우리나라에 비슷한 음료수는 있지만 역시 CC레몬하곤 다르다
너무나 반가워서 보자마자 바로 하나 뽑았다
저만치 보이는 중정기념당
저 멀리 보이는게 타이베이 101인줄알고 찍었는데 아니었다
일단 입구부터 천천히 걸어가고 싶어서 살짝 뒤로와서 입구부터 가기로했다
이제 막 결혼하는지 웨딩사진을 찍고있던 커플
건물자체는 심플한데 뭔가 임팩트가 있었다
웅장한 느낌도있었고
주변에 건물이 없어서 더 웅장한 느낌이 커진듯하다
대만국기랑도 왠지 잘 어울리는듯하고...
어제와는 다르게 햇볕이 너무나 쎘다
이제 중정기념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아무래도 중국때문인지는 몰라도
장소적 의미도있고 대만 국기를 굉장히 자부심있게 생각하는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자국민이면 그게 맞는거긴 하지만
중정기념당 뒷쪽은 뭔가 흐린분위기
서서히 올라가니 정각부터 시작하는 근위병 교대식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다행히 아직 늦지는 않은모양
사실 하는건 알았는데 매 시 정각때 하는지는 몰랐었다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갔더니 교대식중
굉장히 인자한 모습의 장제스
유럽에서 보던 근위병교대식과는 또 다른느낌이다
매일매일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진찍힐텐데
실수하나하면 얼마나 털릴까
얼굴에서도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이제 교대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중
기존 근무자들은 교대하고 자리를 뜨고
엄청난 크기의 장제스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사람들에게는 중국의 마오쩌둥같은 느낌일까
대략 사람들하고 비교하면 이런느낌
엄청나게 큰 모습이다
천장에도 태양이 있는데
저게 그 대만국기에있는 태양과 같은것같다
기념당에서 정원(?)을 바라본 모습
중국과는 비슷한데 다르고
확실히 대만만의 뭔가 느낌이 있었다
한쪽 벽면은 보수작업중
무슨 모양인지는 모르겠지만 꾸며놓았던 화단
문언가?
이제 중정기념관은 떠나고 다른곳으로 이동!
[사진....photo/2016 대만...Taiwan] - 161021 - 타이베이(마오콩 곤돌라)
[사진....photo/2016 대만...Taiwan] - 161021 - 타이베이101, 용산사, 시먼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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