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02 - 베이징-텐진

스차하이를 나와서 택시를 잡는데

택시잡기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원래 베이징은 약간 거쳐가는 느낌이었고

실질적인 목표였던 텐진으로 향했다

추운지 오토바이에 담요덮고 다니는 사람들

생각보다 저렇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있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다시 짐을 찾고 바로 텐진역으로 향했다

살짝 러시아워가 걸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오래걸렸다

도착한 텐진역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꼭 공항 신청사를 보는듯 깔끔한 느낌이었다

입구에 군대가 서서 보안게이트 통과까지 해야 들어올수 있었다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당연히 그냥 갈수있겠지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완전 망했다

기다려서 티켓팅을 했는데 2시간 뒤에 열차...

근데 아침에 숙소에서도 봤던 열차는 분명 여유가 있었던것 같아서

와이파이를 잡아서 인터넷으로 열차표를 검색해보니 아직도 여유분이 있었다

다시 창구로가서 1등석도 상관없으니 기차표를 달라니까 내가봤던 그 기차표로 발권해줬다

어차피 거리도 짧아서 1등석이나 2등석이나 크게 차이 없었던거로...

역이 겁나게 컸다

게이트도 거의 30개 가까이 되었었고..

뭔놈의 명절도 아닌데 겁나 많은 사람들

진짜 평일에 이정도면 춘절엔 어떨지 상상도 안된다

베이징남역에서 텐진남역까지...

고속철이라 모든 역에 다 서지는 않았다

텐진으로 데려다 줄 고속철

속도도 KTX보다 빨랐나...

아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탄 만큼

열차 길이도 꽤 길었다

저게 기차 이름인가..

검색해보니 중국 뭔 회사이름이던디

1등석 내부모습

1등석말고 비지니스석이라고 따로 또 있었다

우리나라는 그냥 일반석 / 특실 정도면

중국 고속철은 2등석 / 1등석 / 비지니스석 3단계로 나뉘었다

열차의 안락함은 새마을호정도?

개인적으로 KTX보다 새마을호가 더 안락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의자도 만족스러웠다

열차를 타고 가는길에 차창으로 밖을 보는데

진짜 계속해서 폭죽이 보였다

이게 뭔 난리인가 싶을정도로 쉼없이 폭죽이 터지고 있었는데

이때가 나름 중국의 큰 명절중 하나인

정월대보름 기간이라 계속 폭죽놀이를 하는것 같았다

이게 아마도 비지니스석

우리나라 특실처럼 2/1 배열이다

완전 금방 내린 열차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전 정도의 거리이려나?

먼곳까지 가는지 열차길이도 2개 연결할만큼 꽤 길었다

열차를 보내고 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택시가 겁나게 안왔다

무슨이유인지 택시줄은 긴데 택시는 뭔 5분에 한대가량오고...

심지어 대중교통도 없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베이징에서 텐진오는 기차보다 더 오랜시간을 밖에서 택시 기다린것 같았는데

지하철이 하나 보이긴 했지만 택시가 금방오겠지...라고 기다리다가

택시 기다린 시간이 나중에는 아까워서 그냥 택시타기로했다

숙소에 짐을풀고 배고파서 일단 밥먹으러 나왔다

숙소 근처를 둘러보는데 뭔가 눈에띄는 음식점이 있어서 그냥 들어갔다

철판요리 전문점같은 느낌이었는데

요새 유행하는 훠궈집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음식들이 진열대 한켠에 종류별로 쌓여있고

자리에 마련된 철판에서 구워먹으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술 종류도많고 분위기도 약간 세련되고 한국음악들도 간간히 흘러나왔다

'어차피 많이먹어봤자 얼마든다고'라는 생각으로 그냥 신경안쓰고 먹었는데

다먹고 계산했는데 한국돈으로 3~4만원밖에 안나온것 같았다

멀진않지만 베이징하고 텐진의 물가가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났었다

어쨌든 잘먹고 숙소로 복귀

숙소에서 보이는 거대 건물

뭐 디기 큰건물이었는데 뭔지 잘 기억은 안난다

이날은 그래도 미세먼지가 별로 없었던 날씨

나름 미세먼지 심하다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 다음날 진짜 너무 심각했었다..

숙소도 너무 맘에들고 피곤하기도하고 배도부르고

숙소서 쉬다가 술이나 한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부터 진짜 여행의 시작인가

(라기엔 하루밖에 안남았지만)

[사진....photo/2018 중국....China] - 180302 - 베이징(스차하이)

[사진....photo/2018 중국....China] - 180302 - 베이징(천단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