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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18 중국....China

180303 - 텐진(서개성당, 빈장따오, 도자기박물관, 이탈리아풍경구)

전날 당연히 어제남은 양주를 다 마시고 이야기하다가 늦게잤다

워낙에 한국에서도 술먹고 일어나면 10시 11시에 일어나는 놈들이지만

이날은 열심히 9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다시 올라가서 잤다

조식 빠방하게먹고 점심 생략하고 저녁을 먹을 속셈으로

아침부터 거하게먹고 또자고 슬슬 기어나왔다


조식먹고 왔더니 창문으로 보였던 풍경

그나마 이게 안개가 걷힌거였다

아예 눈뜨고 나서 봤던 풍경은

아무것도 안보이는 회색빛..

지금은 서울도 거의 마찬가지지


지하철? 버스? 그런거 없이

그냥 구글지도보면서 무작정 걷기로했다

구글지도와 트립어드바이저만 있으면 여행에 무서울게 없지만

중국에서 구글을 막아놔서 구글지도를 쓰려면 VPN을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우리 숙소였던 웨스틴 천진


중국의 길거리는 딱히 다른게 없었다

베이징하고 미묘하지만 살짝은 다른 느낌


첫번째 목적지였던 서개성당

중국어로 검색하니 '시카이톈주자오탕' 이라고 나오는데

그냥 성요셉성당이다


천진에 있지만 유럽에 있는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구조물들이나 스테인드글라스나 전부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


실내도 들어갈수 있어서 잠깐 들어갔는데


밖에서 보이는 모습에 비해선 살짝 수수한 모습

내부는 유럽보다는 우리나라 작은 성당의 느낌을 많이 자아냈다




성당에서 그닥 오랜시간은 있지 않았다

근처에 구걸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고

어딜가나 성당의 이미지 때문인지 참 그런게 많은것같다

우리나라는 살짝 예외인듯하지만


성당 건너편에 보이는 엄청난 인파들



육교를 건너 도착하니 빈장따오라는 천진에서 가장 큰 번화가 거리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명동느낌이려나

쇼핑몰들과 백화점들이 몰려있는 겁나 큰 거리



친구가 코코 코코 노래를 불러서

찾아봤더니 가장 가까운건 우리 숙소 바로앞에 있었지만

거긴 지나버려서 빈장따오에 있는 코코에 도착했다

중국어도 안통하지만 우리에겐 블로거들이 있기떄문에

친구가 먹고싶은 메뉴사진을 보여줘서 주문하는거로 무사히 마무리했다

초코푸딩이었나

확실히 맛은 있었다


빈장따오가 얼마나 크냐면

거리를 순환하는 전기버스가 돌아다녔다

근데 저게 돈을 내는건지 무료인지 모르겠다

라고 글을쓰는데 버스앞에 3위안이라고 적혀있는것같다

아무튼 우리는 그냥 걸어다녔다


기본적으로 거리자체가 자동차 통행 금지구역이라

사람이 많은거에 비해서 덜 복잡했다


코코를 마시면서 걸어가다가 도착한 도자기박물관



건물을 온통 도자기로 꾸민곳인데

확실히 뭔가 중국느낌이 나긴했다




신기하긴 했지만 굳이 들어갈이유는 못느껴서

그냥 밖에서 사진만 찍고 가는정도로 마무리했다

의외로 그런사람들이 많은 느낌


그런데 저 나뭇가지같은 저건 도대체 뭘까

그냥 장식일까?



빈장따오의 거의 끝에 다다르니

아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거리가 나타났다

뭐랄까 약간 유럽느낌나면서 중국느낌나는

영상으로만 접했지만 왠지 하얼빈이 이런느낌이 아닐까 하는 거리었다


뭔진 모르지만 호텔은 아닌거같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다리를 건너는중

이날 진짜 엄청나게 걸어다녔다


강밑을 살펴보니

죽어서 둥둥떠다니는 물고기 시체들이 즐비했다

그 와중에 낚시같은거 하는 사람을 본거같기도하고...

물이 얼마나 더러우면 물고기가 죽은걸까


대충보면 깨끗해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행인건 냄새는 안났다



아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보이는 강 건너편



이따리아 스따일 타운

이탈리아풍경구라고 부르는데

이색적이긴 했지만 이탈리아 느낌은 별로 안났다


이탈리아 느낌이 이랬었나...

확실한건 이국적인 느낌은 강하게 들었다

원하든 강제든 개방을 (당)했던 나라들을 보면

그 당시 유럽쪽의 나라의 문물들과 건축양식이 남아있는게 많이 보인다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동남아들도...

우리나라는 그런게 없다는게 참 아쉬운 포인트긴 하다

일제시대 당시의 석조건물이나 서양식 건물들이 있긴하지만

이미 남아있던것도 없앤것들도 많이있고

그마저도 많이 없었고 뭔가 치욕이거나 지워야 하는 것들로 생각했던것 같다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관광자원들로 활용하는 여러 나라들의 모습을 보면

참 아쉬운 포인트


그와중에 배가고파서 뭔가 먹을꺼가 필요했는데

중국 국민 간식(?) 정도로 부를수있는 지엔빙을 파는곳이 있어서

넷이서 두개를 나눠먹기로했다


반죽위에 계란하나 풀고


계란도 넓게 펼친다음에


야채와 약간 두반장인지 뭔지 중국스런 느낌의 소스를 뿌리고


접어서 담아주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배가 차진 않아도 허기를 달래는 정도로는 제격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핀이 안맞았네



한쪽에 쌓여있던 어마어마한 맥주캔들

저녁에 오면 또 색다른 분위기를 나타낼것같다

유럽의 저녁 광장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꾸며놓은것들은 많은데

생각보다 사람은 별로 없었던 거리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어서 화장실도 갈겸 커피숍에서 시간좀 보내기로했다

너무 대책없이 온터라

이제 뭘해야할지도 모르는상황

정보도 전혀없어서

그냥 무작정 구글지도키고

근처에 있는 마사지샵가서 발마사지를 받기로했다

걸었으니까 발도 쉬어줘야지




[사진....photo/2018 중국....China] - 180303 - 텐진 야경(텐진아이, 고문화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