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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4 돗토리, 마쓰야마....TTJ, MYJ

240223 - 인천 -> 요나고, 요조칸

사실 아무런 계획이 없이 떠난 여행

그냥 비행기 티켓을 확인하다가

돗토리가는 비행기가 싸길래 검색을 하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간김에 히로시마나 들렸다가 마츠야마로 나오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검색해보니 또 시간이 맞아서

급 티켓팅을 하고 휴가를 떠났다

춥지만 안춥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출발

 

메모리카드를 바꾸고 첫 사진
그동안 쓰던 SD카드가 오래써서 상태가 안좋아서

더 큰일나기전에 새로 바꿨다

사실 메모리보다 카메라를 바꾸는게 맞을텐데...

 

공항에서 공연 준비중이었는데

가수들이 꽤나 괜찮다

나는 못보지만... 나름 볼만할듯 

 

아...근데

비행기가 2시간40분이나 연착됐다

벌써 저런거봐선 선행편이 계속 줄줄이 연착이 되는것같다

 

PP카드를 만들어 볼까 하던 찰라에

부산 REX카드가 무제한 PP를 제공한대서 바로 발급했다

PP카드는 처음이라 기대했지만

지금은 더라운지멤버스로 혜택이 바뀌는바람에

사실상 PP카드는 2번밖에 못쓰고 나가리가됐다 

아무튼 라운지덕분에 딜레이는 어느정도 잘 참고 넘겼다 

 

드디어 온 에어서울 비행기

에어서울은 매번 타봐야지하고 못타다가

이제야 처음 타본다 

 

유난히 구름이 많고 흐린 하늘

 

나름 분위기가 있길래

처음 비행기 탄거마냥 찍어댔다 

 

요나고 랜딩 준비중

어째 날씨가...영...

 

사람이 적은 중소공항이라 굉장히 빨리 나왔다

사실 비행기 연착으로 완전 망한게

첫날 료칸을 가서 쉴 계획이 완전히 망쳐버렸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었던 공항에서 요나고역 가는 열차는 한 10분정도 차이로 못탔고...

 

결국 버스를 탔지만 버스는 한 6시반쯤 출발했었나?

아무튼 출발시간이 굉장히 길어서

기차도 못타, 버스비는 버스비대로 나가, 료칸도 못즐겨

첫날부터 아주 굉장히 망했다

 

일단 요나고역으로 도착해서 바로 티켓부터 교환

근데 이건 왜찍었지 

 

요나고와 돗토리쪽을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한 돗토리패스였나?

아무튼 신칸센빼고 특급부터 일반열차까지 다 탈수 있었는데

이 티켓도 아마 3월1일부였나 지금은 없어지고

다른 티켓하고 변경/통합되었다

 

쓸쓸한 요나고역

음... 다음열차까지 시간이 너무 남았다 

 

근처에 이온몰이 있길래

돈도 뽑을겸 이온몰로 출발 

 

트래블월렛 카드가 이온 atm에서만 무료인출이 가능하기에

이온 atm을 찾는게 좀 번거롭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지는 않아서 나름 쓸만하다 

 

돈뽑고 마트로 향했다

다른곳은 8시쯤 문을 닫았는데

마트는 10시까지 하는것같아서

분명 이따 숙소가도 아무것도 못먹을걸 알기에

여기서 미리 다 사가기로했다 

 

무려 50% 할인하는 튀김세트

진짜 혹했다

분명 맛도 보장이될테고 가격도 나쁘지않으니...

하지만 너무 커서 다 먹지도 못하고 짐이 될것같아

결국 패스 

 

천천히 장을봐도 시간이 너무나 남았다

그냥 이온몰에서 역으로 골목길 돌아다니면서

괜히 감성샷을 찍기 시작했다 

 

 

 

역앞에 굉장히 손님이 많았던 술집

동네 자체가 조용했지만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역 앞에 있던 열차 조형물

마치 은하철도 999를 연상시키는 모습 

 

역으로 왔는데

뭔가 어디서 많이 본 열차가 있다 

 

이 모습은 분명히 선라이즈 이즈모인데...

이 근처에 이즈모가 있긴하지만

이게 정말 맞을까? 

 

이즈모가 맞았다

내가 저걸탄게 2006년이지만

거진 18년만에 보는거구나

괜시리 반가운 마음에 열심히 구경했다

지금 시간대면 이즈모에서 출발해서 도쿄로 가는 열차겠지?

 

그리고 내가 탈 열차도 와 있었다
출발은 한 10분 남았었나 

특급이었나 그랬던거 같은데
1량밖에없다
1량열차는 아마 처음타는거 같은데 

텅빈 플랫폼

사람도 없다

 

 

열차에도 사람이 없다
1량이지만 자리는 굉장히 많음
다들 집에서 안나오나
중소도시라 사람이 없는거겠지? 

 

괜히 이런거 찍은건
오랜만에 가지고온 쩜팔렌즈 테스트겸 찍은거같다 

열차 출발 직전에 찍고 탑승
1량짜리인데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였다
재보지는 않았지만 특급이라그런지 체감시속 한 90정도는 되는 느낌 

창밖에 뭐가 보인다
코난 역? 

요나고에서 돗토리 가는 사이에
코난마을이 있다
작가고향인가 그래서
짱구의 카스카베처럼 실제 마을은 아니지만
박물관부터 이런저런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놔서
관광객들이 꽤나 많다고한다 

코난역이라고 부를만큼
구석구석 코난의 흔적이 꽤나 많다
공식 역 이름은 유라역 

사실 내가 코난을 좋아하고 여전히 찾아보지만
굳이... 시간내서 갈 필요성은 못느껴서
이번에는 패스 

어찌저찌 목적지에 도착했다
마쓰자키라고 엄청나게 작은 무인역
특급이 서는게 감사할정도 

나 포함해서 할아버지 1분만 내렸다
이거... 여기맞겠지? 

뭔가 상점가도 있지만
없다
원래 가려던 편의점 대신 이온몰에서 이것저것 다 사놓은게 천만다행 

 

걸어가는길에 보이는 으스스한 건물
구글로 찾아보니 공공기관인지 학교인지 뭐 그랬었는데
참... 사람도 없으니 이상하네 

 

아무도 없는 이런길을 10분정도 걸어가면 

 

요조칸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 요조칸

돗토리 가는 중간에 호수에서 즐기는 료칸이라 굉장히 기대했었다

내 기억이 맞으면 천황이 왔던 료칸인가 그럴텐데...

그건 저기 다른데였나?

 

아무튼 약간은 낡았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들어서

혼자자긴 조금 돈이 아까웠지만 그래도 예약했다 

 

로비는 역시나 조용하다

체크인이 10시까지인가 그랬는데

10시까진 못갈수도 있을것같아서

미리 요나고에서 전화를 해놨었는데

아니었으면... 불 꺼놨을지도? 

 

체크인 준비하는동안 괜히 구경 

 

드디어 방으로 들어왔다

좋은데 늦게와서 기분이 영 좋지않다 

 

딱 여기서 호수를 보면서 한잔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참 아쉽게 되었다 

 

이미 호수인지 뭔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11시인가 12시까지 대욕장을 하기때문에

문닫기전에 온천부터 즐기려고 짐풀자마자 탕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창문으로 보이는 노천탕

내일은 저기를 가봐야지 

 

탕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면 안되지만

아무도 없기에 몰래 찍었다 

 

그냥 평범한 목욕탕의 모습

그런데 괜히 온천이 아닌게

물이 정말 굉장히 좋았다

졸졸졸 나오는 물소리도 좋고

혼자 탕에 몸을 담그니

오늘 늦은것도 그냥 나중에 해프닝으로 말하면되겠지 뭐

라는 마음가짐으로 누그러졌다

하지만 아쉬운건 여전히...어쩔수없지 뭐

그래도 이럴까봐 가이세키 예약은 안한건 천만다행 

 

목욕을 마치고 방으로 왔다

마트에서 고민하다가 산 오징어튀김과 닭꼬치

닭꼬치는 차가워도 먹을만했는데

튀김은 그래도 따뜻하게 먹고싶어서

카운터로가서 렌지있냐고 물었더니 아예 가지고가서 주방에서 데워주셨다

조금은 민폐가 아닌가싶어서 약간의 죄송한 마음 

 

맥주 한잔을 하고 사온 사케도 오픈했다

쿠보타 준마이는 뭐 당연히 맛있을테고

하나하루 준마이 다이긴죠는 처음보는데

사실 잘 모르고 느낌대로 샀다

둘다 먹기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쿠보타만 먹고

하나하루는 한 두모금먹고 봉인

하루가 너무나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