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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hoto/2023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230919 - 23/24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인천유나이티드 vs 요코하마 F.마리노스

인천의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리고 첫 경기가 일본에서의 해외원정

솔직히 이때 휴가를 내기가 녹록치 않았는데

귀신같이 안바쁜 1주일을 딱 피해서 경기가 잡혀서

나는 무조건 휴가쓰겠다고 선언하고 2박3일 일본 원정을 떠났다

dslr 사진이 날라간건 여전히 아쉽지만

스마트폰 사진이라도 남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첫 원정길은 무려 청주가서 비행기를 타기로했다
에어로K 첫 탑승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도 세워보고
경기장 도착 시간을 고려할때 시간/가격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무궁화호를 타고가면 의외로 인천하고 시간차이도 별로없었고

 

그렇게 여행으로는 방문한 첫 청주공항
생각보다는 좀 큰 느낌 

생각보다 인천팬들이 많았다는것도 함정

경기 일정이 생각보다 타이트하게 나왔는데

인천에서 출발하는 괜찮은 가격대의 비행기가 거의 없다보니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청주출발하는 사람들이 상당부분 있었던것같다

 

가격 사이 간격은 나쁘지 않은편
기내에서 고오급 커피를 4천원에 판다길래
한번 사셔 마셔봤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아이스가 안된다는건 아쉬울뿐
애초에 그 커피가 향으로 마시는거라 아이스로 먹기도 좀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도착한 공항
3터미널이어서 2터미널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바로 가서 NEX 티켓도 끊고
여유도있길래 편의점에서 아챔 티켓도 교환하고
배고파서 기차서 먹을 간식까지 샀다
기차에서 바로 하이볼 시작 

날씨는 나쁘지 않다

요코하마 경기장 인근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짬이 나길래 근처에 라멘 박물관으로 향했다
요코하마역에서 부터 경기장까지 거리행진을 한다고 했는데
너무 늦게 봐버린데다가 배가고파서
그건 그냥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패스
박물관 자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라멘이 생각보다 별로였다 

 

일단 줄이 길어서 서본 맛집
'류 상하이'라고하는 카라미소라멘 집인데
음... 생각보다 별로였다
'카라미소'가 느끼함을 잘 못잡는 느낌 

일단 이곳에선 여러가지 라멘을 먹어보라고 작은 라멘도 팔았기에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다음 라멘집으로 향했다
여긴 오키나와 라멘집
담백함은 괜찮았지만 면발이 솔직히 내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뭐 한번쯤 경험해보기엔 나쁘지않았다만
추천하긴 애매한 곳 

배도 채웠겠다
원래는 숙소에서 재정비를 하고 경기장을 가려했지만
가두행렬을 따라가기로 했다 

사실 경기장 가는 중간중간 아챔관련 표식들이 많아서
카메라로 열심히 담았는데
날아가서 너무나 아쉽다 

나도 행렬에 합류
저 멀리서부터 인천 응원가가 들리는데
너무나 인뽕이 찰수밖에 없었던 순간 

새삼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온거에 놀라기도 했다
방학도 아닌 일본에서 평일 저녁경기였는데...

 

이건 그냥 감성샷 

드디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무려 2002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
하지만 종합경기장이기에 시야는 쬐끔 아쉽다 

솔직히 이 순간만큼은 월드컵 결승전 보는거보다
인천 아챔 첫경기 보는게 우선순위긴 했다 

아챔기념으로 진짜 오랜만에 무고사 마킹까지하고
기념샷까지 찍었다
서로서로 찍어주는 훈훈한 분위기

배부르지만 맥주로 목도 축이고 본격적으로 응원 준비중 

 

선수들도 몸을 풀러 나왔다
움직이지 나빠보이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잔디는 진짜 부러울정도 

첫 아챔 선발진
정말 다시금 인천이 대단하다고 느끼는건
2년이 지난 지금 2부로 강등이 되었지만
저 선발명단에서 이적으로 나간건 정동윤 단 한명뿐이다
김연수는 군복무, 김준엽은 은퇴, 김동민은 임대

서브까지 봐도
오반석, 에르난데스, 음포쿠, 김대중, 천성훈..많네
근데 지금 있어도 음... 이라고 판단되는 선수들이긴 하다 

선수고 서포터즈고 다들 분위기는 상기된 느낌 

요코하마가 우승팀이기도 했고
평균 서포터즈가 2만정도 된다하니...
이날은 평일이라 좀 적었는데도 저정도였다 

뭔가 인천 입장분위기랑 비슷해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 나오는게 오래걸렸다

경기 입장 전 분위기
왜이렇게 수원삼성같냐 

 

킥오프 직전 

가자 첫경기 

덥고 지치고 힘들지만
다들 언제 올지 모르는데다가 첫 원정이라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 응원했었다 

문제는 시야가 좋지 않아서 분명 첫골을 넣었는데
나중에 선수들 세레모니하는걸 보고나서야 좋아가지고 환호했다는점...

그렇게 인천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골의 주인공은
무려 자책골이었다
그게 중요한가 골이 중요하지 

경기 종료 

4대2 인천의 승
4대2라니...
제르소의 골도 골이지만
에르난데스는 역시 아시아무대에서도 엄청나게 통함이 느껴졌던 경기
생각보다 요코하마가 준비를 덜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인천의 우위가 꽤나 높았던 경기였다 

일본 2골이 다 세트피스였나 그랬어서
다들 세트피스할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그리고 '유상철'이라는 인물로 엮여있는 요코하마의 서포터즈들은
이날도 너무나 멋있는 모습이었다
경기땐 당연히 적이니 서로 야유하고 응원했지만
휘슬불고 경기가 끝난 이후부터는 다시 하나된 축구팬의 모습 그 자체 

 

이 사진으로만 봐도 선수들이 얼마나 신났는지 알수있는 대목 

저때는 조끼입고있는 김건희지만
다음 아챔때는 당당히 조끼를 벗고 주전으로 나서겠지 

 

요코하마에서 부르는 알레인천 

정말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 경기었다
선수콜부터 응원가까지 얼마나 불러댔는지 

 

선수들이 끝까지 다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짐을 챙기고 숙소로 향했다 

일단 땀도 너무흘려서 숙소에 가자마자 샤워를하고
잠시 침대에 누워서 널부러져있었는데
방에서 그냥 술먹으며 마무리하기는 너무나 아쉽고
인천이 이겼으니 티도 좀 내야겠고
다시 유니폼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다
숙소 근처에 생맥주 190엔 닭껍질 50엔이라는 술집이 있었으니 안갈수없지 

들어갔는데
이미 인천팬들로 한가득이다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구나 
서로 눈치보지만 아는척 안하는 굉장히 만족스런 분위기 

일단 나마비루 한잔으로 시작 

오뎅을 팔길래 오뎅도 하나 시키고 

50엔 닭껍질튀김까지 시켰다 
그리고 열심히 먹던도중...
옆에서 뭔가 부랴부랴 준비하던 인천팬들이
괜찮으면 합류해서 한잔하자길래
오늘은 그래도 될것같아서 바로 합류했다

그렇게 시작된 술자리가 새벽 3시인가 까지 이어지고
새벽의 사거리에서 다같이 어깨동무하고 응원가를 외치고

2차로 간 술집에선 요코하마 팬을 만나서 같이 동석하고

심지어 그 요코하마팬은 나중에 진짜로 한국원정도 왔었다

어쩌다보니 김현회 기자도 만나서 축구이야기하고

정말 축구팬으로써 굉장히 행복했던 하루

지금 다시 사진으로봐도 감격스러운데

참 가길 잘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