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130101 - 여행 19일차(산티아고 순례길 12일차, 폰테 데 리마 - 루비아스) 2014. 1. 21. 2013년이 밝았다. 어젯밤 2013년을 맞이하고 나름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든것 같았다. 어차피 내일은 순수하게 km로만 따지면 거리가 짧아서 10시출발로 하고 9시에 일어나기로해서 9시가 다되서야 겨우 일어났다. 일어나서 씻고 나오니 은진누나가 이제서야 일어났다. 어제 2시가 넘어서 잤다고했다. 어제 샀던 냉동빠에야가 남아서 렌지에 한번 돌리고 아침으로 먹고 출발했다. 은진누나는 오늘부터 금식에 들어가기때문에 나만 먹어서 조금 미안하다. 언제 갔는지 모르겠지만 러시아 친구들도 이미 출발을 하고난 뒤였다. 다행히 알베르게가 순례길 중간에 위치해있어서 알베르게 건물 바로 옆으로 가면 순례길을 따라 갈수가 있었다. 평소보다 굉장히 늦은 아침이지만 여전히.. 121231 - 여행 18일차(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루가 두 코고 - 폰테 데 리마) 2014. 1. 19. 비가 너무 많이 오는바람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택시를 타고 이동을했다. 거리상으로 약 10km내외인 짧은 거리여서 점심때가지는 쉬다가 출발해도 되었지만 도대체가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여서 결국 그냥 택시타고이동... 폰테 데 리마(Ponte de Lima)알베르게 숙소 60명 수용이 가능하고 시설이 깔끔하지만 오후 5시에 문을 여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저녁장도보고 저녁도먹고 시간이 남아서 마을 야경을 담기위해 돌아다녔다. 알베르게 옆에 있던 교회 강 건너편 보이는 마을 사실 강건너가 진짜 마을이고 알베르게는 외곽에 위치한다 그런데 강주위만 뭐가 되어있고 마을 안쪽은 별로 없어서 그냥 건너편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이제 2012년도 마지막이구나.. 2013년 첫번째사진 우리들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2013년.. 121231 - 여행 18일차(산티아고 순례길 11일차, 루가 두 코고 - 폰테 데 리마) 2014. 1. 19. 아침부터 엄청나게 내리는 비 아침에 일어났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었다. 일단은 오늘 갈곳이 근처마을인 폰테 데 리마(Ponte de Lima)로 걸어서 10km 남짓한 거리여서 걷는거리에 부담은 없었다. 2012년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고 연말은 그래도 조금 큰 마을에서 지내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쪽에서 하루를 보내기로했다. 그래서 점심먹고 출발해도 도착할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일단은 아침을 먹으면서 생각해 보기로했다. 아침을 먹으면서 날씨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비가 그칠것 같다고했다. 소나기가 많아서 금새 그칠지도 모른다고 말을해주신다. 주인인 페르난다 아주머니는 우체국에서 일을 하셔서 우체국 옷을입고 출근을 하셨고 아저씨 역시 출근을 하셨다. 이제 집에는 어젯밤 같이보낸 순례자 4명과 딸.. 121230 - 여행 17일차(산티아고 순례길 10일차, 바르셀로스 - 루가 두 코고) 2014. 1. 19. 어젯밤에 사놨던 냉동파스타를 전자렌지에 돌려먹고 오늘 아침 길을 나섰다. 어제 묶었던 알베르게 전경 오늘 만난 첫번째 화살표 저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은 가이드북에 아스팔트길로 표시된 곳이었다 저쪽으로가도 길은 있지만 그래도 오리지날 루트로 가려고 일단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걸었다 아침이라 한산한마을 어제 마을을 한번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다 오늘 만난 오리지날 루트 첫번째 화살표 바르셀로스(Barcelos)마을 외곽에도 역시나 맥드라이브가 있었다 큰도시 외곽에는 다들 하나씩 있나보네.. 오늘아침도 안개가 많이 끼었다 일요일 아침이라 교회에 미사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한두명씩 보였다 이길을 지나가는데 아까 지나갔던 교회에서 종소리가 들렸다 안개가 낀 거리를 지나며 종소리를 듣는데 뭔가 기분이 묘했다 종에.. 121230 - 여행 17일차(산티아고 순례길 10일차, 바르셀로스 - 루가 두 코고) 2014. 1. 19. 마을 외곽에는 맥도날드가?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하고 문을열고 나가니 이탈리아 커플은 자고있는듯했다. 다행히 비는 안오고 날씨는 흐리지만 좋은것 같았다. 어젯밤에 파스타가 너무 먹고싶어서 렌지에 데워먹는 파스타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아침으로 그걸 먹으려고 꺼내서 렌지에 돌린뒤 다시 먹었다. 비몽사몽이지만 그래도 맛은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냉동 파스타와 비슷한느낌. 배도 채우고 오늘 길을 걷기위해 출발했다. 문을 열고 나서니 안개가 자욱하다. 역시나 아침에도 사람은 없다.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기 시작했다. 어제 점심을 천천히먹고 바르셀로스(Barcelos)에 도착하자마자 마을 구경을 못한게 조금 아쉬웠다. 마을이 참 이뻐보였는데 다음에 올수있으면 다시 와서 구경하고싶다. 마을을 점점 벗어나기 시.. 121229 - 여행 16일차(산티아고 순례길 9일차, 빌라 두 콘데 - 바르셀로스) 2014. 1. 14. 자다가 깼는데 천둥번개가치고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렸다 마치 태풍이 오는것같은 바람소리에 창문이 흔들리고 빗소리도 엄청나고 결국 중간에 깨고 잠을 엄청 설쳤다.. 밤사이 비가 엄청나게 내려서 바닥에 빗물이 장난아니다 다행인건 지금은 비가 그쳤다 봄베이로스 옆에있던 축구장 포르투갈 1부리그팀인 히우아베 FC의 홈구장이다 먹구름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맑은편 봄베이로스에서 다시 순례길로가면 너무 돌아가는 길이여서 일단은 중간 합류지점까지는 지도를보면서 내맘대로 걸었다 그리고 다시 합류한 순례길!! 오늘의 아침식사 어젯밤 봄베이로스에서 식사를하고 장보러 마트를 못가서 눈에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먹었다 저렇게해서 0.8유로니까 그냥 출발하고 아침을 사먹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푸근한 할아버지가 반겨주셨.. 121229 - 여행 16일차(산티아고 순례길 9일차, 빌라 두 콘데 - 바르셀로스) 2014. 1. 12. 또다시 시작된 비 어젯밤엔 잠을 통 제대로 못잤다. 날씨가 그리 좋드만 자다가 깼는데 천둥 번개가치고 빗소리도 엄청나서 잠을 계속 설쳤다. 비가 와서 신경이 쓰이는것도 있지만 내일은 또 어떻게 걷냐... 내일은 비맞으면서 걷겠구나.. 이런생각만 계속 하면서 자는둥 마는둥 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밖에부터 확인했는데 다행이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는것 같았다. 어제 왜그렇게 난리가 났는지 참.. 방을 빌려쓰는 입장이라 담요까지 원래대로 정리해놓고 길을 나섰다. 일단은 봄베이로스자체가 해변길 루트에서도 상당히 벗어난 곳이라서 지도를 보면서 중간에 합류지점까지는 그냥 가이드북없이 알아서 걷기로했다. 봄베이로스 바로옆에 축구장이 있어서 어디인지 몰랐는데 포르투갈리그 1부리그팀인 히우아베 FC의 홈구.. 121228 - 여행 15일차(산티아고 순례길 8일차, 포르투 - 빌라 두 콘데) 2014. 1. 12. 드디어 포르투를 떠나고 다시 순례길을 걷기 시작했다. 몇일을 쉬다가 다시 걷는거라 잘 걸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출발! 2박 3일동안 지낸 방 포르투가 숙소가 좋은데 굉장히 싼편이여서 좋았다 포르투갈길에만 있는 해변길을 걷기위해서 메트로를타고 이동했다 메르카도역까지 약 한시간정도 메트로를 타고 이동한뒤 길을 나섰다 육교를 건너서 바다쪽으로 이동중 아무래도 항구근처라 그런지 큰배와 컨테이너도 굉장히 많았다 오늘의 첫번째 화살표! 사실 화살표가 없을줄 알았는데 있어서 놀랐다 드디어 지중해 바다와 만남!!! 오늘 걷는길의 대부분은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다 날씨도 좋아서 기분도 좋아졌고 바다를 보며 잠시 앉아서 감상하다가 걷기 시작했다 백사장을 걸을수도 있었고 보이는것처럼 산책로도 있어서 걷는데 힘들지는 않.. 121228 - 여행 15일차(산티아고 순례길 8일차, 포르투 - 빌라 두 콘데) 2014. 1. 12. 다시 시작된 산티아고 순례길 오늘부터 다시 순례길이 시작된다. 그동안 푹 쉬어서 충전도 하고 이제는 정말 산티아고까지 열심히 걸어야겠다. 보통 포르투갈길은 포르투에서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기때문에 이곳부터는 봄베이로스가 아니라 알베르게도 잘 갖추어져있고 길도 이전보다는 잘 정비되어 있을꺼고 사람도 많지 않을까? 이제는 같이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서 은근 기대를 가지고 출발을 했다. 가방이 끊어진다음 수선하고 처음 메는데 가방도 안정적이고 괜찮은것같다. 포르투에서 출발하는 정식루트는 그냥 포르투 시내를 가는길이라 재미가 없을것 같아서 일단 메트로를타고 해변으로 향하기로했다. 포르투갈길에만 있는 해변길! 해변을 끼고 걷는게 좋을것 같아서 해변길로 가기로했다. 리셉션에 키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받으.. 121223 - 여행 10일차(산티아고 순례길 7일차, 코임브라 - 밀하다) 2014. 1. 2. 아침에 일어나니 라디에이터에 빨래가 뽀송뽀송 잘 말라있다 리스본 이후로 오랫만에 정말 편안한곳에서 잠을잤더니 몸도개운하고 날씨도 너무 좋다 어제 묵었던 숙소 오늘 아침은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의 첫번째 화살표 코임브라A역 앞 아침일찍이라 아직 해가뜨기 직전이었다. 길을 걸으며 기차에 그래피티를 구경하면서 걸었다 이제 점점 해가뜨기 시작했다. 정말 구름한점없는 너무 맑은날씨 아마 유럽에와서 처음으로 이렇게 맑은날씨를 보는것같다 산타렘에서 내려갈때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으니까.. 트랙터를타고 일을하러 가시던 아저씨와 아침인사를 나누고 다시 길을 걸었다 길을 걷다가 농장입구(?)에서 본 아기인형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든다 첫번째 휴식을 취하면서 앉아있었는데 어떤 가정집에 LG에어컨을 트는지 실외기가 달.. 121223 - 여행 10일차(산티아고 순례길 7일차, 코임브라 - 밀하다) 2013. 12. 29. 다시 걷기 시작 전날밤에 군밤과 맥주를마시며 티비를 돌려보았다. 오랫만에 티비라서 그런지 오래볼줄 알았지만 포르투갈어라 뭔지도 모르겠는 말을 하는 스폰지밥을 보면서 피곤해서 그냥 잠들었다. 리스본 이후로 편안한 곳에서 잠을자서 조금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일어나자마자 라디에이터를 확인하니 빨래가 뽀송뽀송하다못해 바짝 말랐다. 이제 포르투까지 얼마 안남았으니 포르투까지는 빨래걱정을 안하고 다닐수가 있을것같다. 아침일찍 준비해서 나오니 주인할머니는 이제 막 아침을 먹으려고 준비중인것같았다. 키를 반납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하늘을 보니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좋을것같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그런지 저 멀리 하늘이 붉은색으로 보인다. 오늘은 해뜨는걸 보면서 걸을수 있을것같다. 길을 걷다가 .. 121222 - 여행 9일차(산티아고 순례길 6일차, 코임브라) 2013. 12. 28. 원래 계획은 버스를타고 오늘 도착예정인 도시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주말이라 버스가 아침에 출발한 한대말고는 없다고해서.... 갈곳은 기차타고 코임브라로 갈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여기서 하루 더 자든가 결국 기차를타고 코임브라까지 가기로했다 그나마 있는 기차도 이걸 못타면 6시간이나 기다려야했다 중간에 환승하기위해 들린 역 잉트롱카멘투에서 코임브라까지 가는 열차 코임브라에 도착해서 봄베이로스로 향했지만 재워는 봄베이로스는 2km가 떨어져있었다 그래서 그냥 20유로에 레지덴시알을 들어갔는데 트윈배드 1개랑 싱글배드 1개가있는 큰방!! 엄청 만족스럽다 일단 씻고나서 코임브라 구경에 나섰다 이곳도 구시가지가 잘 보존되어있는 도시 맨처음 방문한 산타크루즈성당 이곳에 포르투갈의 초대왕인 알폰소 엔리케와 2대왕인 산초 ..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