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의 일출,일몰 포인트중 그래도 가장 유명한건 난민타워이다
최근에 건립되었는데 입장료는 있지만 그만큼 확실히 높은곳에서
다른 전망으로 바간일대를 조망할수있다
그만큼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오는점은 조금 아쉽지만..
새벽에 e바이크를 빌려서 열심히 달려왔다
아직은 너무 어둑어둑
오는길에 사진을 찍을까하다가 그냥 포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금방 올라왔는데
여전히 해가 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조금 기다려보는데
점점 밝아오면서 보니까 구름이 한가득...
오늘 일출은 꽝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구들도 안떴다
나중에 내려갈떄쯤 몇몇개는 뜬거같기도..
보정하면서 느낀건 진짜 사진 대충찍은티가 났다
왜 이렇게 찍었지..? 라는 의구심 드는게 너무많다
난민타워 옆 리조트단지가 있다
조금더 떨어지면 골프장도 있는데
이런곳에서 1박하는것도 참 좋을텐데
리조트를 통해서만 갈수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호수? 연못?과 파고다가 너무 맘에들었다
저기 올라가서 일출본다면...캬
날이 흐린건 아쉬웠지만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바간일대를 둘러봤다
예전에 수많은 파고다들과 들어섰던 왕조를 생각해봤는데
괜히 가슴이 웅장해졌다
저 멀리 보이는 흰색 파고다
원래 파고다들은 그냥 벽돌이 아니라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있지 않았을까?
가슴이 웅장해지는 바간의 전경
이렇게 보니 이런 날씨도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런 애매함보다 비가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와중에 눈에띄는 무너진 파고다
대충 전망대는 이런풍경
유리창같은게 없어서 답답함은 없다
내려갈때는 걸어내려갔다
아마 엘리베이터로 갈수도 있었던거 같기도하고...
어쨌든 나는 걸어내려갔다
내려가면서 점점 시각이 달라지는 느낌도 꽤 좋았다
리조트단지는 딱봐도 뭔가 고급스런 느낌
내려와서 다시본 바간난민타워
그냥 필통 세워둔 느낌이다
대강 파고다 위에서 보면 이정도 느낌이 들지 않을까?
아마도 아까 무너진 파고다?
궁금해서 갈수있는만큼 가봤다
덕분에 이런저런 이름모를 풀들이 몸을 할퀴었지만
크게 다른건 없다
아직 무너지지 않은채로 대충의 내부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온전한 파고다에서 느끼지 못하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없어진 파고다들도 상당히 많겠지..
새벽에 일찍일어나서 움직여서
덥기도하고 아침먹으러 숙소로 이동하는데 보이는 차량행렬
누가봐도 결혼한 신혼부부의 차다
신혼여행을 떠나는건지 결혼하러 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신선했던 모습
이떄까지는 이따가 또 볼지 몰랐다
그냥 괜히 맘에들었던 사진
숙소로 가는길에 있는 낭우 시내(?)
한산한 거리가 괜히 마음에 들어서 또 다시 멈춰섰다
미얀마 사람들의 아침풍경을 잠시 느끼면서 구경중
학교가는건지 아침먹을꺼리를 사오는건지
그리고 또 가다가 만난 탁발행렬
그냥 이렇게 한컷만 찍고가기도 아쉽고
탁발행렬을 제대로 구경하고싶어서
가장 대빵(?) 스님에게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섞어서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아주 흔쾌히 승락해주셨다
덕분에 가까이서 구경하며 사진을 남길수 있었다
각자의 양동이같은걸 가지고다니며 맨발로 탁발을 하는데
이미 당연하다는듯 음식점에서는 준비하고 기다리는 느낌이었다
이 아이들도 우리나라에서 징병제로 군대가는것처럼 선택권없이 온 아이들인데
과연 무슨생각들을 하고있을까?
생각보다 다양한 얼굴의 아이들
그리고 그 순수한 모습이 참 좋았따
딱히 포즈를 잡아준건 아닐테지만...
너무 급작스러워서 아마 당황하지 않았을까싶다
좀더 같이 다니면서 교감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꽤나 긴 탁발행렬
이곳을 지나 또 다른음식점으로 향했다
밥을 많이받아서 만족스러운걸까?
어렸을때 유치원보다 이런식으로 자립심과 단체행동을 배우는것도 참 좋은것같다
다음 음식점에 줄지어서 탁발을 기다리는 아이들
어떻게보면 흔한 미얀마의 아침풍경일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일출을 못봐서 아쉬운 마음은 이미 사라지고
미얀마의 진짜 아침을 느낀것같아서 기분좋게 숙소로 돌아갔다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Thet Kya Muni, 낭우 선착장, 쉐지곤파고다 입구)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쉐지곤 파고다, Lion gate, 타짜본 파야, 틸로민로 사원)
[사진....photo/2019 미얀마....Myanmar] - 191025 - 바간(블레디, 부파야, 아난다 사원, 담마얀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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